“이재명, 세금으로 국민 속이는 문자 메시지 선거 하루 전 대대적 유포해”
“조작된 인터뷰로 대선판 뒤집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고자 했던 것”
“민주당, 가짜 인터뷰 밝혀진지 한 달이 지났는데도 철저하게 묵묵부답”
“내일부터 강서 보선 사전투표 시작, 강서엔 힘있는 여당 구청장 필요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좌)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우). 시사포커스DB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좌)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우).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도우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듯한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가짜 인터뷰’ 논란과 관련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5일 “메시지 발송에 최소 4800만원이 쓰였을 것으로 추산되는데, (문제는) 선거 비용 전액을 보전받았다는 점”이라고 지적하면서 “이 대표가 국민의 세금으로 국민을 속이는 문자 메시지를 선거일 하루 전에 대대적으로 유포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선거 사흘 전 보도된 김만배와 신학림의 조작·짜깁기된 인터뷰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전날 유권자 475만 명에게 공식 선거운동 문자 메시지로 유포했다는 사실이 언론에 보도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이 대표는 뉴스타파 기사가 올라온 직후 페이스북에 널리 알려달라고 퍼뜨렸고, 좌편향 언론은 대대적으로 인용해 보도하면서 대선 후반의 최대 이슈로 부각됐다”며 “전과 4범, 대장동 비리 등 사실관계로 수세에 몰렸던 이 대표는 뉴스타파의 조작된 인터뷰를 밀리고 있는 대선판을 뒤집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고자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상황을 짚었다.

더욱이 김 대표는 “민주당이 이를 대선판에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는 사실도 숱하게 드러나고 있다”며 “더군다나 ‘김만배-신학림 인터뷰’가 날조된 것으로 밝혀진 지 한 달이 지나고 있는데도 민주당은 철저하게 묵묵부답”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조작된 가짜뉴스에 기대어 국민을 속여 정권을 잡으려 했던 점에 대해 철저한 반성과 대국민 사죄를 하지 않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이냐”고 쏘아붙이면서 “민주당의 반성을 촉구한다”고 압박하고 나섰다.

아울러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사전 투표(6~7일)가 내일부터 진행되는 것과 관련해 김 대표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일 잘하는 구민의 심부름을 하는 머슴을 뽑는 선거다. 정치인을 뽑는 선거가 아니며, 특히 구민이 아니라 야당 대표의 심부름을 할 아바타를 뽑는 선거도 아니다”고 설명하면서 “다음주 수요일 투표가 어려운 강서구민들께서는 내일부터 모레까지 실시되는 사전투표에 꼭 투표해주길 바란다”고 투표 독려를 하고 나서기도 했다.

더 나아가 김 대표는 “김태우 후보는 지난 1년여 짧은 기간 강서구청장으로 재임하면서 엄청나게 많은 성과를 냈다”면서 “오래된 다세대 빌라촌과 다가구가 밀집해 차량을 한 대 주차하기도 어려운 열악한 주거환경을 지하주차장과 녹지, 문화가 있는 번듯한 주거지로 탈바꿈시키려면 힘 있는 여당 구청장이 있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에 더해 그는 “(강서 지역 발전을 제한해 왔던 문제인) 고도제한 완화를 조속히 해결하려면 대통령과 국토교통부 장관, 서울시장과 ‘직통 핫라인’이 있는 여당 구청장이 꼭 필요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김태우 후보는 당선되면 강서구의 모아타운을 4개 더 유치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이 역시 서울시장과 마음이 통해야 가능한 일 아니겠느냐”고 덧붙이면서 김 후보를 총력 지원하고 나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영상 편집 / 박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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