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공휴일 지정, 내수활성화에 도움 되길 기대”
“교통안전, 국민안전에 만전...편안한 명절 누려야”
“글로벌 시장과 엑스포가 우리 것이라 확신하면 돼”
“교사의 교권이 보장될 때 학생 학습권과 인권 보장”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명절 연휴를 앞두고 25일 물가 안정과 내수활성화를 각별히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40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는 지난 8월 말 ‘추석민생안정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명절 물가 안정과 내수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옛말에 늘 한가위 같아라’라는 말이 있는데 정부도 우리 국민을 늘 한가위처럼 넉넉하고 편안하게 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10월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만큼 6일간의 연휴가 내수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관계부처는 국민들께서 실제 체감하실 수 있도록 명절 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해주길 당부한다”며 “명절 전후로 많은 국민이 이동하고 집을 비우게 되는 만큼,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교통안전, 국민안전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 윤 대통령은 “넉넉하고 편안한 명절은 모든 국민이 누구나 빠짐없이 함께 누려야 하는 것이다. 주위에 소외되고 힘든 나날을 보내는 분들이 없는지 세심히 살피고 함께 하는 한가위가 되도록 해주기 바란다”며 “군 장병, 경찰 소방 공무원, 환경미화원 등 명절 연휴에도 수고하는 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잘 챙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뿐 아니라 그는 2030 부산엑스포 유치와 관련해선 “4박6일 뉴욕 체류 기간에 47개국 정상들을 만나 부산엑스포 개최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과학기술과 첨단산업의 성취를 과시하고 경쟁하는 게 아니라 그 성취를 전세계가 공유하고 나누는 연대의 엑스포임을 설명했다”며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다. 우리가 원하는 게 대충 노력하면 오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을 가져서는 안 된다. 글로벌 시장과 엑스포가 우리 것이라고 확신하고 몸을 던져 뛰면 우리 것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밖에도 윤 대통령은 자신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내놓은 ‘무탄소 연합’과 ‘디지털 권리장전’과 관련해 발언하기도 했는데, “원전, 수소 등 무탄소 고효율 에너지의 이용을 확산하고 국가간 기후 격차 해소를 도모하기 위해 무탄소 연합의 출범을 제안했다. 우리가 주도하는 무탄소 연합이 성과를 거둔다면 우리의 원전, 수소 분야 경쟁력을 더 강화시켜 거대한 신수출 시장을 얻게 될 것”이라며 “세계의 많은 기업, 정부, 국제기구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그는 ‘디지털 권리장전’에 대해선 “자유, 공정, 안전, 혁신, 연대의 다섯가지 원칙을 담아낼 것이다. 새로운 AI, 디지털 규범의 정립과 국제기구 설립을 대한민국이 주도하고자 한다”며 “각 부처는 디지털 권리장전 전문을 근간으로 AI, 디지털 정책을 수립해 달라. 우리의 디지털 권리장전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우리나라의 기업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합심해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교권 보호 4법’ 법률 공포안도 상정했는데, “앞으로 교원의 정당한 생활지도는 아동학대 금지행위 위반으로 보지 않고, 징계와 처벌이 금지된다. 교사의 교권이 보장될 때 학생의 학습권과 인권도 보장되는 것”이라며 “교육부와 관계부처는 하위법령 개정 등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교육현장 정상화에 힘써 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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