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성수품 가격 5% 이상 낮출 것…농수축산품, 670억원 규모 할인 지원할 것”
“국내 관광을 활성화해 내수가 진작 되도록 해야...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도”
“모든 부처가 국민들이 민생 안정을 체감할 수 있게, 정책의 최우선순위는 민생”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제공)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겠다”고 발표해 연휴기간이 추석부터 개천절까지 엿새로 이어지게 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19차 비상경제민생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국내 관광을 활성화해 내수가 진작되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결정했는데, 내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뒤 재가까지 이뤄지면 윤 정부 첫 임시공휴일이 된다.

그는 이어 “60만장의 숙박 할인 쿠폰 배포와 함께 연휴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할 것”이라고도 공언했는데, 이 뿐 아니라 정부는 연휴 기간 동안 외국인 관광객 증가를 내수 경기 활성화로 연결시키기 위해 항공편 증편과 입국절차 간소화, 모바일페이 편의 제고, 한국관광 홍보 등도 강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윤 대통령은 내달 말 추석을 앞두고 물가안정 필요성을 각별히 주문하기도 했는데, “정부 하반기 정책 역시 민생 안정이 최우선이다. 물가안정 기조를 확실히 다지고 서민과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고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열심히 뛰어야 한다”며 “추석 성수품에 대한 가격을 작년 가격을 유지할 게 아니라 한 5% 이상 낮춰서 국민들께서 넉넉한 명절을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농수축산물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해 670억원 규모의 농수축산물 할인 지원을 하겠다”고 역설했으며 “최근 가짜뉴스와 허위선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물 업계에 대한 지원 역시 신속하고 과감하게 추진하겠다. 근거 없는 괴담과 선동에는 적극 대응하고, 금년 중 추가로 예비비 800억원을 편성하여 우리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겠다”고 천명했다.

아울러 정부는 주요 수산물을 최대 60% 할인하고 온누리 상품권 환급을 통해 온라인과 전통시장에서도 우리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으며 윤 대통령은 “모든 부처가 국민들이 민생 안정을 체감할 수 있도록 비상한 각오로 임해주기 바란다. 민생 현장 구석구석을 직접 찾아 점검하고, 필요한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더 노력해 달라. 정책의 최우선순위는 민생”이라고 각 부처에 거듭 강조했다.

한편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윤 대통령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서 명절 물가 관리 및 민생 지원, 내수 활력 패키지, 수산물 소비 촉진 등 추진 방안을 보고했으며 이 자리에는 추 부총리 외에도 문화체육관광·농림축산식품·고용노동·국토교통·해양수산·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금융위원장 등이 정부 측 인사로 참석했고 국회에선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대통령실에선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안상훈 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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