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배터리 비중 감소하고 북미‧유럽 상승해 3강 구도 형성
4680 원통형 2030년 비중 21%, 전고체 2035년 10.2% 비중 전망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전기차 및 ESS용 이차전지 생산능력이 오는 2035년이면 현재보다 5배 넘게 상승하지만 공급부족이 전망됐다. 또 2035년엔 중국 이차전지 비중이 37% 감소하고 북미 비중이 33%, 유럽 비중은 26%로 재편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오는 2025년까지 2600만 대 수준에 이르고 이 시기엔 BYD와 테슬라의 양강구도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서울시 강남구 소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SNE리서치가 주최한 제14회 KABC 2023에서 김광주 SNE리서치 대표가 발제한 배터리 시장의 기회와 과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 / 강민 기자)
14일 서울시 강남구 소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SNE리서치가 주최한 제14회 KABC 2023에서 김광주 SNE리서치 대표가 발제한 배터리 시장의 기회와 과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 / 강민 기자)

14일 서울시 강남구 소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SNE리서치가 주최한 제14회 KABC 2023에서 김광주 SNE리서치 대표는 배터리 시장의 기회와 과제를 발제했다. 김 대표는 발제에서 오는 2035년까지 전기차용 2차전지 시장 현황 및 중장기 전망을 내놓았다.

김 대표는 “전기차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오는 2025년엔 전기차 판매량이 2600만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이중 배터리 전기차 비중은 전체의 64%가 예상되고 현대차그룹의 경우 배터리 전기차 비중이 51%기 넘을 것”이라며 “2035년 이차전지 제조사 TOP6(CATL, BYD, LG에너지솔루션, 파나소닉, 삼성SDI, SK온) 생산능력은 5TWh가 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작년 1TWh에 비해 5배 이상 상승한 수치”라면서 “또 이차전지 생산 비중은 작년 중국이 75%를 차지했지만 2035년이면 37%까지 감소하고 북미 비중은 6%에서 33%(27%p 상승), 유럽 비중은 12%에서 26%(14%p 상승)로 변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어 “한국과 일본 이차전지 업체는 주로 북미와 유럽에 투자하고 중국업체들은 중국과 유럽에 투자할 것으로 보이며 전기차 TOP10 업체는 안정적인 배터리 수급을 위해 배터리사와 전략적협력(JV 등)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전기차 및 ESS용 이차전지 수급은 오는 2030년대 중반부터 공급부족이 전망되고 있는데 이차전지 수요는 2035년 6.8TWh에 달하고 실제 생산능력은 5.9TWh로 약 13% 공급부족이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광주 SNE리서치 대표 (사진 / 강민 기자)
김광주 SNE리서치 대표 (사진 / 강민 기자)

아울러 김 대표는 테슬라발 4680 사이즈 원통형 배터리 시장 비중은 올해 1%에 불과하지만 오는 2030년엔 21%가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전고체 배터리 시장의 경우 오는 2027년 이후 전기차에 탑재되기 시작하면서 본격 확대되고 오는 2035년에 10.2%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2030년 이후 황화물계 중심으로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전기차 충전시장의 경우 작년 65조 원 규모에서 오는 2030년 584조 원으로 9배 성장, 국내 전기차 충전시장은 작년 6000억 원 규모에서 오는 2030년엔 6조3000억 원 수준으로 10배 이상 성장이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이번 김 대표의 배터리 시장 중장기 전망은 SNE Tracker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기차 시장 주요 이슈와 SNE리서치 인사이트를 반영해 수치를 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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