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시장, 중국 업체 성장에 한국 3사 점유율 약세

올해 1~7월까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중 국내 배터 3사 배터리 사용량은 85.4GWh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9.31% 상승했지만 점유율른 23.5%로 작년보다 1.7%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SNE리서치
올해 1~7월까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중 국내 배터 3사 배터리 사용량은 85.4GWh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9.31% 상승했지만 점유율른 23.5%로 작년보다 1.7%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SNE리서치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올해 1~7월까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중 국내 배터 3사 배터리 사용량은 85.4GWh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9.31% 상승했지만 점유율른 23.5%로 작년보다 1.7%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7월까지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총사용량은 362.9GWh로 작년보다 49.2% 성장했다. 이중 국내 배터리 3사 점유율은 23.5%로 작년 같은 기간 1.7%p하락했다. 3사 배터리 사용량은 모두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 기간 51.4GWh로 53.2%, SK온은 19GWh로 16.3%, 삼성SDI는 15GWh로 32%씩 사용량이 각각 증가했다.

SNE리서치는 국내 배터리 3사 성장세는 각 사 배터리 탑재 모델 판매 호조가 주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봤다. 삼성SDI는 리비안 R1T, BMW iX/4, 피아트 500e가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SK on은 현대 IONIQ5, 기아 EV6, 포드 F-150의 견조한 판매량으로 인해 성장세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3/Y, 폭스바겐 ID. 3/4, 포드 Mustang Mach-E 등 글로벌 베스트셀러 모델들의 판매 호조가 이어져 국내 3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탑재한 현대 IONIQ6와 코나(SX2)의 해외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향후 LG에너지솔루션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SNE리서치는 밝혔다.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중국 CATL은 배터리 사용량 132.9GWh로 점유율 36.6%를 기록했다. 작년보다 배터리 사용량은 54.3% 증가했다. 점유율 2위 업체인 중국 BYD는 같은 기간 배터리 사용량이 58.1GWh로 점유율 16%를 기록했으며 배터리 사용량 94.1% 증가했다. 아울러 BYD의 경우 작년보다 점유율 면에서 3.7%p 상승하며 가장 크게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중국, 일본에 이어 한국도 이차전지 분야가 포함된 국가전략기술 육성방안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했는데 이차전지의 성능 경쟁력과 가격 경쟁력 향상을 위한 육성방안이 구체적으로 제안되었고 향후 이차전지 산업은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 배터리 3사가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배터리 공장 증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는 3사의 시장 주도권 유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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