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현대차‧기아 증가, 한국GM‧KG모빌리티‧르노코리아 감소
그랜저 판매량 8천 대 박스권, 트랙스 크로스오버 판매량도 하락
르노코리아, 유일하게 신차 없어 판매 부진…가성비 전략 제시

지난달(8월) 국내 완성차 업체 판매실적은 총 65만3437대(기아 특수차량 제외)를 기록했다. 이중 내수는 10만6482대, 수출·해외 판매는 54만6955대가 팔렸다. 이는 내수는 1.48%, 수출·해외 판매는 6.3% 증가, 총판매량은 5.48% 증가한 수치다.ⓒ시사포커스DB
지난달(8월) 국내 완성차 업체 판매실적은 총 65만3437대(기아 특수차량 제외)를 기록했다. 이중 내수는 10만6482대, 수출·해외 판매는 54만6955대가 팔렸다. 이는 내수는 1.48%, 수출·해외 판매는 6.3% 증가, 총판매량은 5.48% 증가한 수치다.ⓒ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지난달(8월) 국내 완성차 업체 판매실적은 총 65만3437대(기아 특수차량 제외)를 기록했다. 이중 내수는 10만6482대, 수출·해외 판매는 54만6955대가 팔렸다. 이는 내수는 1.48%, 수출·해외 판매는 6.3% 증가, 총판매량은 5.48% 증가한 수치다.

내수의 경우 현대차는 두 자릿수, 기아는 한 자릿수 판매가 증가했지만 한국GM,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자동차 등은 감소했다.

수출‧해외 판매의 경우 르노코리아자동차를 제외하고 모두 증가했다. 현대차는 1%대, 기아는 5%대 증가율을 보였지만 한국GM은 94.41%, KG모빌리티는 84.43% 등 큰 폭으로 증가했다.

■현대차, 그랜저 판매량 2달 연속 8000대 박스권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판매 5만5555대, 수출 29만1822대, 총 34만7377대를 판매했다. 작년 동월과 비교해 내수 12.86%, 수출 1.54%, 총 3.2% 증가한 수치다.
우선 국내 판매에서 그랜저가 8820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포터가 5987대, 아반떼 4758대가 팔리며 그 뒤를 이었다. 제네시스의 경우 GV70이 2927 대가 팔려 브랜드 판매량 TOP을 차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해 판매 최대화를 이루고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등으로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적극 대응하겠다”라며 “‘디 올 뉴 싼타페’ 등 뛰어난 상품성을 지닌 신차 출시, ‘아이오닉 6’의 글로벌 판매 본격화, ‘아이오닉 5 N’ 및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출시를 통한 전기차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 글로벌 시장서 판매 성장 5.25%

기아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총 25만5107대(국내 4만2225대, 해외 21만2882대, 특수차량 제외)를 판매했다. 작년과 8월과 비교해 5.25%(국내 2.39%, 해외 5.84% 증가)한 수치다.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스포티지로 4만1376대가 팔렸다. 셀토스가 3만1647대, 쏘렌토가 2만1498대로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는 쏘렌토가 7176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고 스포티지가 5210대, 카니발 4937 대순으로 팔렸다. 레이의 경우는 4420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 판매에서는 스포티지 3만6166대, 셀토스 2만8135대, K3(포르테) 1만7702대 순으로 팔렸다.

기아 관계자는 “쏘렌토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를 시작으로 K5 상품성 개선 모델, 카니발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 및 적극적인 EV 마케팅으로 판매 모멘텀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한국GM, 트랙스 크로스오버·트레일블레이저 쌍끌이 수출 94.41%↑

한국GM은 지난달 내수 3297대, 수출 2만8419대, 총 3만1716대를 판매했다. 이는 내수 8.16% 감소, 수출 94.41% 증가, 총 74.19% 증가한 수치다.

한국GM 내수 판매를 견인했던 트랙스 크로스오버 판매량이 지난달 2192대에 그쳤다. 지난달 2807대에 비해 24.15% 하락하면서 국내 실적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트레일블레이저도 지난달 674대가 판매됐는데 이는 지난달보다 2.89% 감소했고 작년과 비교하면 29.6% 하락했다.

큰 폭으로 증가한 해외 판매는 17달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해외 판매가 1만9698대로 실적을 견인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달 8721대가 팔렸다. 트레일블레이저의 경우 하계휴가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와 부평공장 생산 설비 개선을 위한 약 2주간의 가동 중단에도 불구하고 기록한 실적이다.

구스타보 콜로시 GM 한국사업장 영업·서비스 부사장은 “쉐보레의 글로벌 전략 차종인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가 국내외 고객들로부터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며 “트레일블레이저, 트래버스, 볼트 EUV, 타호, 콜로라도 등 인기 차종에 대한 차별화된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 혜택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G모빌리티, 내수 줄고 수출 크게 증가

KG모빌리티는 지난달 내수 3903대, 수출 6920대 총 1만823대를 판매했다. 작년과 비교해 내수는 43.62% 감소, 수출은 84.43% 늘었다. 총판매량은 1.4% 늘었다.

수출실적 증가에는 호주, 헝가리, 스페인 등으로 수출이 늘면서 9년 만에 월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달 6805대를 경신했다. 내수는 소비심리위축이 실적 감소 이유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KG모빌리티는 내수 판매 확대를 위해 더 뉴 티볼리 등 디자인과 상품성을 큰 폭으로 개선한 제품개선 모델 출시에 이어 중형급 전기 SUV인 토레스 EVX를 이달 출시한다.

하지만 내수 시장 한계 극복을 위해 신제품 글로벌 론칭 확대 등을 통한 신흥시장 개척 등을 위해 수출 물량을 더 늘린다는 구상이다. 수출 차종별로는 토레스 1763대를 포함해 상품성을 강화해 새롭게 출시된 렉스턴 뉴 아레나와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 그리고 더 뉴 티볼리 등이 고른 판매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KG 모빌리티 관계자는 “토레스는 물론 상품성 개선 모델의 글로벌 출시 확대를 통해 9년 만에 월 최대 판매를 기록했던 지난달 수출을 한달 만에 경신하며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동종업계 노사가 임금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업계 최초로 임금 및 단체협상을 마무리 지은 만큼,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는 물론 다양한 마케팅 전략 강구를 통해 판매를 더욱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르노코리아, 내수 급감에 가성비 카드 꺼내 들어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지난달 총 8414대(내수 1502대, 수출 6912대)를 판매했다. 작년과 비교해 판매량은 27.6%(내수 61.97%, 수출 9.90 감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부진으로 인해 르노코리아는 이달부터 르노 익스피리언스 ‘Value up(밸류업)’으로 QM6, XM3 1.6 GTe 등 주요 볼륨 모델의 가성비를 최대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SUV QM6은 최대 200만 원, XM3 1.6 GTe RE에 시그니처 플러스 패키지 옵션을 290만원 옵션가격에서 60만원가량 낮췄다.

르노코리아의 8월 수출은 XM3(수출명 르노 아르카나)가 하이브리드 4,413대를 포함한 6,333대,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는 500대가 선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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