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부진 및 수출‧해외 판매 소폭 개선 영향

 지난달(7월) 국내 완성차 업체 판매실적은 총 65만1288대(기아 특수차량제외)를 기록했다. 이중 내수는 11만4818대, 수출·해외판매는 53만6470대가 팔렸다. 이는 내수는 5.81% 감소, 수출·해외판매는 2.82% 증가, 총판매량은 1.18% 증가한 수치다.ⓒ시사포커스DB
 지난달(7월) 국내 완성차 업체 판매실적은 총 65만1288대(기아 특수차량제외)를 기록했다. 이중 내수는 11만4818대, 수출·해외판매는 53만6470대가 팔렸다. 이는 내수는 5.81% 감소, 수출·해외판매는 2.82% 증가, 총판매량은 1.18% 증가한 수치다.ⓒ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지난달(7월) 국내 완성차 업체 판매실적은 총 65만1288대(기아 특수차량제외)를 기록했다. 이중 내수는 11만4818대, 수출·해외판매는 53만6470대가 팔렸다. 이는 내수는 5.81% 감소, 수출·해외판매는 2.82% 증가, 총판매량은 1.18% 증가한 수치다.

내수의 경우 작년과 비교해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는 큰폭으로 감소했고 기아는 소폭 감소했다. 그나마 판매량이 늘어나 현대차도 2%, 한국GM도 0.6% 수준에 그쳤다.

수출·해외판매실적에서 KG모빌리티와 한국GM은 작년과 비교해 큰폭 증가했지만 현대차와 기아는 각 1%, 2% 수준으로 증가했고 르노코리아의 경우 큰폭으로 감소하면서 전체 비중 증가가 소폭 개선됐다.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 5만7503대, 해외 27만7465대, 총 33만4968대를 판매했다. 이는 내수 2.13%, 해외 1.1%, 총 판매 1.25%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현대차 차종 중 내수에서 많이 팔린차는 포터가 8670대, 그랜저가 8531대, 아반떼 4002 대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관계자는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해 판매 최대화를 이루고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등으로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적극 대응하겠다”라며 “‘디 올 뉴 싼타페’ 등 뛰어난 상품성을 지닌 신차 출시, ‘아이오닉 6’의 글로벌 판매 본격화, ‘아이오닉 5 N’ 및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출시를 통한 전기차 판매확대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 지난달 판매실적은 총 25만9932대(특수차량 제외)를 기록했다. 이중 내수는 4만7424대, 해외판매는 21만2508대였다. 작년 7월과 비교하면 내수는 7.23%, 해외판매는 2.1%, 총 판매는 0.2% 증가했다.

글로벌 판매량이 많았던 차량은 스포티지로 4만2382대가 팔렸다. 셀토스는 2만9648대 가 팔리며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차는 스포티지로 6625대 판매실적을 기록했고 카니발이 6109대가 팔리며 뒤를 이었다. 해외에서는 스포티지가 3만5757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셀토스는 2만6878대가 팔리며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쏘렌토 상품성 개선 모델, K5 상품성 개선 모델, 카니발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와 적극적인 EV 마케팅으로 판매 모멘텀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GM은 지난달 총 판매실적은 4만705대를 기록했다. 이중 내수는 4143대, 해외판매는 3만6562대였다. 작년 7월과 비교해 내수는 0.6%, 해외판매는 66.58%, 총 판매는 56.16% 증가했다.

지난달에도 내수판매는 트랙스크로스오버가 2807대로 실적을 견인했다. 이외에 트레일블레이저가 694대 판매됐다. 전기차인 볼트EV와 볼트 EUV는 작년과 비교해 각 44.1%, 52.7% 판매가 증가했다.

해외판매는 16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2만2322대가 판매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트레일블레이저도 지난달 해외에서 1만4240대가 판매됐다.

구스타보 콜로시 한국GM 영업·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GM은 6월 국내 자동차 수출 톱 2에 나란히 이름을 올린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부분변경을 통해 더욱 새로워진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를 바탕으로 쉐보레 라인업을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KG모빌리티는 지난달 내수 4043대, 수출 6805대, 총 판매 1만848대를 기록했다. 이는 내수는 33.72% 하락, 수출은 46.28% 증가, 총 0.9%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KG모빌리티 6805대 수출은 지난 2014년 5월 이후 9년 만에 월 최다 판매실적을 갈아치웠다. KG모빌리티는 수출 물량 확대를 통해 내수시장 한계를 극복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지난달 11~13일에는 있었던 유럽시장 토레스 론칭 행사에 곽재선 회장이 직접 참여했다. 이 행사에서 곽 회장은 현지 대리점과 컨퍼런스를 열어 글로벌 시장 판매확대와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달 16~20일에는 아프리카와 중동, CIS 지역을 대상으로 토레스 시승 행사를 하는 등 수출시장 공략 강화에 나서고 있다.

KG모빌리티는 내수 판매확대를 위해 다음달 중형급 전기 SUV인 토레스 EVX를 출시하고 렉스턴 뉴 아레나와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 그리고 더 뉴 티볼리 등 디자인과 상품성을 큰 폭으로 개선한 제품개선 모델 출시를 진행한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토레스 글로벌 론칭 확대와 함께 수출이 9년 만에 월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와 함께 내수시장 한계 극복을 위한 신모델 출시 그리고 다양한 마케팅 전략 강구를 통해 판매 물량을 더욱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지난달 총 4835대(내수 1705대, 수출 3130대)를 판매했다. 이는 작년과 비교해 내수 59.95%, 수출 74.79%, 총판매량 71% 하락한 수치다. 국내 완성차 업체중 가장 적은 판매량이다.

이같은 실적에 수출의 경우 XM3 수출형의 신규 모델 출시 준비 및 유럽 지역 여름 휴가 시즌에 따른 선적 일정 조정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XM3(수출명 르노 아르카나)는 지난달 2880대가 수출되며 누적 수출 20만대를 돌파했다. 내수시장에서는 QM6가 누적판매 10만대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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