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도지사, 한수원 자사고 설립 즉석 제안에 황 사장 'OK'화답
[울산 ㆍ경주 취재본부 / 김대섭 기자] 경주시가 동(東)경주 지역에 원자력 관련 연구기관, 공기업 등이 다수 입주(예정)함에 따라 안정적 주거환경 마련에 나섰다.
경주시는 경북도와 함께 1일 문무대왕과학연구소에서 원자력 관련 3개 유관기관과 함께 ‘경주 테크노폴리스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철우 시의회의장을 비롯해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 조성돈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 도‧시의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테크노폴리스란 첨단과학, 기술을 의미하는 테크놀로지(Technology)와 고대 그리스의 도시 이름인 폴리스(Polis)가 합쳐진 개념으로 첨단산업, 연구시설, 대학과 교육, 문화, 거주 등 정주여건이 모두 갖춰진 복합형 자족도시를 의미한다.
이번 업무협약은 한수원, 월성원전 등의 이전 공기관과 향후 문무대왕과학연구소 및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산단 조성에 따른 우수인재 지역정착과 입주기업 종사자의 생활 인프라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5개 기관은 △경주 테크노폴리스 조성을 위한 부지 선정 및 확보 △부지개발 및 필수 기반시설 구축을 위한 재원마련 △교육‧의료‧문화‧휴양 등 분야별 정주여건 조성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공동용역 추진 등을 함께 하기로 뜻을 모았다.
향후 동경주 일원은 올 연말 기본계획 수립 공용 용역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사이언스 빌리지, 원자력 공기업 자사고, 에너지 미래관, 한수원 아트센터, 원자력 타운하우스 등의 배후 공간이 조성 돼 기술 산업연구 도시로 구축될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박태준 회장이 포스코를 만들 때 가장 먼저 한 것이 직원들이 정주(定住)할 수 있는 주거 공간을 만들었다”며 “제가 어릴 때 포스코 주변에 직원용 아파트들이 굉장히 많았던 기억이 난다” 며 정주시설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그간 동경주 지역은 지리‧위치상 도심과 이격된 농어촌 지역으로 교육‧의료‧문화 시설이 상대적으로 낙후된 정주여건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경주가 과학산업 중심의 자족형 복합 첨단도시로 도약하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택지조성 및 기반시설 구축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철우 도지사는 인사말 도중 자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맞은 편에 배석한 황주호 한수원사장에게 즉석 한수원 재단의 자사고 설립을 권유했고 황주호 한수원사장도 “그렇게 하겠다”는 약속을 해 참석자들이 감사의 박수를 보내며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업무협약식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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