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민주당이 국민께 드리는 8대 약속’ 결의문 채택
“민주당은 민생 채우고 국민 지키는 데 온 힘 다할 것”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대한 특별 결의문도 함께 채택
‘1특검·4국조’ 추진 의지도 재확인 “진상 반드시 규명”

이재명 대표가 이끄는 더불어민주당이 28~29일 양일간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 리조트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 워크숍에서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이재명 대표가 이끄는 더불어민주당이 28~29일 양일간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 리조트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 워크숍에서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8~29일 강원도 원주에서 진행됐던 민주당 의원 워크숍을 마치면서 “민주당이 퇴행의 시대를 끝내겠다”고 외치며 ‘국민께 드리는 8대 약속’이라는 결의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김한규 원내대변인과 홍정민 원내부대표는 이날 워크숍 현장에서 양일간 진행됐던 회의 결과와 관련해 “민주당은 민생을 채우고 국민을 지키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비전을 분명하게 제시하겠다”며 “국민께 여덟 가지 과제를 약속드린다”고 천명했다.

이날 민주당이 결의한 8대 과제는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로부터 대한민국 주권 지킬 것 ▲사회 불안으로부터 국민의 생명·재산을 지킬 것 ▲윤석열 정부의 권력 사유화와 권력형 게이트 진상 규명할 것 ▲민생경제회복 패키지법 및 민주당의 사람 중심 예산안과 정의로운 세법 개정 추진할 것 ▲혁신성장을 위한 기술혁신 등 경제 비전 이끌어 나갈 것 ▲국익에 기반한 균형·실리 외교 및 한반도 평화 위해 노력할 것 ▲선거제도 개혁할 것 ▲강도 높은 자기개혁으로 국민 신뢰 회복에 노력할 것 등이다.

아울러 이날 당은 8대 약속 결의문과 함께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에 대한 특별 결의문도 채택했는데, 민주당은 “이 시간부터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 해양투기와 윤석열 정부의 무책임으로부터 국민·어민·수산업·국익·미래세대를 지키기 위해 국민 안전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긴급 비상체제에 돌입한다”며 “국회의 모든 권한과 책임을 총동원해서 일본 정부가 강행하고 윤석열 정부가 방조한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드시 중단시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예고했다.

특히 민주당은 이날 정부를 향해 더욱 날을 세우며 대여투쟁을 본격화해 나갈 것임을 다지는 분위기가 역력해 보였는데, 실제로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는 검찰 공화국을 통해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이라는 헌법 1조 1항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거부권 정치와 시행령 통치로 삼권분립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민주당은 “감사원을 통한 권력의 사유화는 전임 정부의 성과를 지우려는 목적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또 정부와 다른 의견을 가진 국민을 반국가세력으로 규정하고, 시민사회와 노동계를 압박하고, 선관위는 물론 언론장악까지 본격화했다”면서 “권력의 사유화는 권력형 게이트의 그림자를 짙게 드리우고 있으며, 편 가르기 외교로 경제 영토는 줄어들고 국익은 무너지고 평화는 위태로워졌다. 그리고 신자유주의에 기반한 긴축과 감세는 우리 경제를 저성장 경기침체의 늪으로 빠지게 만들었다”고 혹평했다.

더 나아가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윤석열 정부의 무능에 책임을 묻고 권력 사유화 및 권력형 게이트의 진상을 반드시 규명하겠다”면서 앞서 제안했던 ‘1특검(특별검사)·4국조(국정조사)’ 추진 의지를 재확인시켜줬는데, 여기서 특검은 ▲해병대 채상병 사망 사건 의혹이며, 국정조사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의혹 ▲방송 장악 문제 ▲새만금 잼버리 파행 사태 ▲오송 지하차도 참사 사건으로 사실상 정쟁으로 비화된 사안들로 분류되면서 앞으로 여야의 대치가 격화될 조짐이라고 일각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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