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한일 셔틀외교 재개 이후 경제 교류 '급물살'
김병준 "한일관계 정상화, 이제 막 본궤도에 진입"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한일 정상회담 이후 한국과 일본 경제인들의 교류 및 협력도 속도를 내고 있다.
30일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3월, 12년 만에 한일 양국 간 셔틀외교가 재개되고 수출규제 현안도 4년 만에 완전히 해소됨에 따라 정상회담 후속조치 이행과 비즈니스 협력 강화를 위한 양국 경제인들의 교류·협력이 빨라지고 있다.
5월 한일 경제인회의(한일경제협회-일한경제협회), 6월 한일 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대한상공회의소-일본상공회의소), 7월 한일 산업협력포럼 등 양국 경제계 간 긴밀한 교류가 지속되는 상황.
특히 일본 3대 경제단체(경제단체연합회, 상공회의소, 경제동우회) 중 하나인 일본 경제동우회까지 지난 28일 방한해 전경련과 함께 '한-일 기업 간담회'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일본 경제동우회 소속 10개사 대표를 비롯, 한국의 주요 기업 9개사 대표가 참석해 양국 간 경제 교류 및 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3월 정상의 방일(訪日) 이후, 불과 4개월 동안 한일 정상회담이 네 차례나 개최되면서 한일관계가 완전히 복원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굳건한 양국 간 신뢰관계 속에서 속도감 있는 경제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양국 기업인들에게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협력,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에 공동 대응, 제3국으로 협력 범위 확장, 미래세대 간 교류 지속을 당부하며 "정부도 적극적으로 양국 기업들의 협력을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같은 날 전경련 김병준 회장 직무대행은 "한일관계 정상화가 이제 막 본궤도에 진입한 만큼 양국 기업이 '득시무태(得時無怠때를 만나면 놓치지 마라)’의 마음가짐을 갖고 적극적으로 상호협력의 저변을 넓혀야 한다"라며 "일본 경제계를 이끌고 있는 경제동우회와의 만남이 한일 경제협력 강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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