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등 해와IP 23만여 회 무단접속 확인…아이디 등 유출

해당이미지는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없는 참고용 이미지 / ⓒ시사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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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정부가 운영하는 취업 사이트인 '워크넷'에 중국 등 해외 IP의 무단접속으로 구직자의 성명과 출생연도, 주소,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7일 한국고용정보원은 전날까지 중국 등 해외IP(28개)에서 23만여건의 워크넷 무단접속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즉시 공격의심 IP 접근차단, 로그인 시 기존 비밀번호 변경, 로그인 보안강화를 위해 아이디와 비밀번호 이외에 성명 추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조치를 시행했다.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워크넷 사용자 계정의 비빌번호는 무작위로 생성되는 '일방향 암호' 돼 있어 워크넷 자체 해킹을 통한 계정 유출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다른 곳에서 수집한 사용자 정보를 워크넷에 마구 대입해 로그인을 시도한 소위 '크리덴셜 스터핑' 수법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크리덴셜 스터핑'은 이미 유출된 이용자의 아이디와 암호를 다른 사이트 계정 정보에 무작위로 대입해 개인정보를 빼내는 수법을 말한다.

우선 한국고용정보원은 최우선적으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유출피해 대상자 개인별 알림톡(카카오톡, 문자, 이메일 등)과 워크넷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공격내용, 암호변경 권고 등을 안내하는 한편, 한국고용정보원 내에 별도 민원대응팀을 운영하여 신속히 대응하고,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에도 민원대응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워크넷 사용자를 대상으로 최초 로그인 시 암호변경 후 로그인이 되도록 하고, 아이디/암호 외에 본인인증을 위한 추가인증을 도입하는 등 적극적인 개선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고용정보원 측은 "현재 정확한 원인분석과 피해규모 파악에는 2~3주 가량이 소요될 것"이라며 "이번 공격의 주요 타켓이 여러 사이트에 동일한 아이디/암호를 사용하는 이용자인 만큼, 주기적인 암호변경과 사이트별 다른 암호사용 등 피해 예방을 위한 이용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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