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북핵문제 관련 건설적 역할 수행 촉구"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 ⓒ외교부DB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 ⓒ외교부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한미 북핵수석대표는 북한이 위성 명목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예고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단호히 대응하기로 했다.

27일 외교부에 따르면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전날 성 김(Sung Kim)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유선협의를 가졌다.

양측은 블링컨 장관 방중 등 미중 고위급 협의가 북한의 도발 중단 및 비핵화가 국제사회 전체의 공동 이익이라는 점을 재확인하는 중요한 계기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측은 앞으로도 각종 양자 및 다자외교 계기 긴밀한 공조 하에 중국과 소통해 나가는 가운데, 중국이 북핵 문제 관련 건설적 역할을 수행할 것을 지속 촉구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측은 해외 노동자 송환, 불법 사이버 활동 등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원 차단, 북한인권 문제 관련 공조 방안을 협의했다.

아울러 양측은 북한의 남침으로 발발한 6.25 전쟁을 "미제가 도발한 침략전쟁"이라며 역사를 왜곡하려는 북한의 시도에 대해 "최근 북한이 대남 선제 핵공격을 위협하면서도 역내 긴장 고조의 책임을 한미일 및 국제사회에 전가하려 드는 행태와 일맥상통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명백한 역사적 사실마저 부인하는 이러한 선전·선동은 역효과만 자초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또 양측은 북한이 최근 제8차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통해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의 길을 고수하면서 빠른 시일 내 소위 위성 명목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예고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긴밀한 한미·한미일 공조 하에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북한의 도발 행위에 단호히 대응해 나가기로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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