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지키다 희생된 호국영웅들에 대한 예우가 그렇게도 어려운 것이냐?"
"권칠승 수석대변인을 해임하고 중징계할 것을 다시 촉구"

[시사포커스/정유진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틈만 나면 호국영웅들에 대한 폄훼와 비하에 급급한 민주당이 우리나라를 침략한 중국의 대사 앞에서는 다소곳하게 두 손 모아 그의 오만불손한 발언을 열심히 받아 적으면서 굽신거리는 모습을 보면 화가 치밀어 오른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사진 / 권민구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사진 / 권민구 기자

김기현 대표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정부를 깎아내릴 수만 있다면 중국에 대한 굴욕쯤은 괜찮다는 이재명 대표의 그 천박한 인식이 애잔하다]는 글을 게시했다.

김 대표는 "중앙 정치현안에 바빠 지역구에 잘 못내려오다가 오늘 오래간만에 울산에 내려와 지역 축구대회에 참석했다"면서 "그런데 행사를 마친 후 보게 된 뉴스로 인해 금새 마음이 착잡해진다"고 적었다.

그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도발에 가까운 호국보훈 폄훼가 조금이라도 교정되기는커녕 호국보훈의 달인 6월에 도리어 더욱 뻔뻔히 자행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천안함 자폭을 주장하는 사람을 혁신위원장으로 임명한 이재명 대표. 호국용사에게 막말까지 퍼부은 민주당 수석대변인. 그런데 최원일 전 천안함장이 권칠승 수석대변인을 찾아가 이재명 대표의 사과와 면담 등 5가지를 요구했는데 사실상 거부당했다는 뉴스를 보면서, 제 눈을 의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찌 이럴 수가 있나요? 참으로 답답하다"고 덧붙였다.

김기현 대표는 "나라를 지키다 희생된 호국영웅들에 대한 예우가 그렇게도 어려운 것이냐?"면서 "틈만 나면 호국영웅들에 대한 폄훼와 비하에 급급한 민주당이 우리나라를 침략한 중국의 대사 앞에서는 다소곳하게 두 손 모아 그의 오만불손한 발언을 열심히 받아 적으면서 굽신거리는 모습을 보면 화가 치밀어 오른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송두리째 날려버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에게 호국보훈은 도대체 어떤 의미냐?"면서 "이 나라의 자존심과 국익은 입에 발린 구호일 뿐이고, 윤석열 정부를 깎아내릴 수만 있다면 중국에 대한 굴욕쯤은 괜찮다는 그 천박한 인식을 언제쯤에나 버릴 것이냐?"고 따졌다.

그는 "생각할수록 참담하기 그지없다"면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무참히 짓밟힌 국민적 자존심에 대해 참회하고 반성하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기현 대표는 "지금이라도 이재명 대표는 국민 앞에 정중히 사죄하고 아울러 권칠승 수석대변인을 해임하고 중징계할 것을 다시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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