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점서 데이터 축적 위해 서빙로봇 시범 운영 중, 주문‧결제 테이블에서

할리스 공덕점서 시범운영 중인 서빙로봇. 테스트 테이블이 비치된 태블릿 PC로 주문과 결제가 한번에 가능하다. 이 서비스가 정식 도입되면 직원과 소비자간 완전 비대면에 더 까워질 전망이다. ⓒ할리스
할리스 공덕점서 시범운영 중인 서빙로봇. 테스트 테이블이 비치된 태블릿 PC로 주문과 결제가 한번에 가능하다. 이 서비스가 정식 도입되면 직원과 소비자간 완전 비대면에 더 까워질 전망이다. ⓒ할리스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커피 전문 매장에서 음식을 가져다준다고? 그것도 로봇이?”

셀프서비스가 커피 전문점의 디폴트 값인 세상에 서버(server)가 다시 등장했다. 더군다나 서버가 로봇이어서 소비자들은 생경한 경험을 하게 된다. 또 할리스 직원의 경우 보다 완전한 비대면 근무가 가능해져 직무 스트레스가 낮아질 전망이다. 할리스는 매장 내 서빙로봇 정식도입에 필요한 데이터 축적을 위해 현재 공덕점에서 서빙로봇을 시범운영중이다.

26일 할리스는 최신 기술을 선도적으로 매장에 적용하고 소비자에게 새롭고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서빙로봇을 하반기 중 정식도입한다고 밝혔다. 정식도입 전 ▲주문 접수 ▲서빙 안정성 ▲돌발 상황 대처 등 데이터를 축적키 위해 시범 운영하고 있는 것.

또 기존에는 계산대에서 소비자가 주문해야 했지만 매장 입장 후 테이블에 앉아 바로 주문이 가능해진다. 현재 시범 운영 내용에는 테이블에 비치된 태블릿 PC를 통해 주문과 결제를 완료하면 서빙 로봇을 통해 음식을 전달하는 것까지 한꺼번에 시험중이다.

할리스에 따르면 시범 도입 중 소비자 반응은 신기하고 재미있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며 서빙로봇 운영을 보고 시도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할리스 매장에서 사용되는 서빙 로봇은 3D 카메라와 라이다(LIDAR) 센서가 탑재돼 공간 및 장애물을 효과적으로 인식해 안정적인 서빙이 가능하다. 또 충격 흡수 장치가 적용돼 흔들림에 취약한 음료 메뉴도 보다 안전하게 전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리스 측은 설명했다.

할리스 관계자는 본지에 “최신 기술을 매장에 적용해 소비자 편의를 제고하고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자 서빙 로봇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여러 테스트를 거쳐 가장 효과적이고 편리한 운영 방안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식도입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소비자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하고 재미있는 서비스 및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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