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창은 기본 도심과 다른 경치로 차별화…“일반매장보다 방문객 3배”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커피나 빵보다 경치를 즐기러 커피숍을 찾는 사례가 많이 나오고 있다. 강변이나 산을 한 번에 조망할 수 있는 위치에 차별화 매장이 지속 생겨나고 있다. 각 브랜드는 차별화 매장을 통해 소비자에게 리프레시 공간 제공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꾀한다. 아울러 각 브랜드는 타 매장보다는 더 많은 소비자가 찾아오고 있다고.

한 카페 프랜차이즈 브랜드 관계자는 “일반 매장보다 차별화 매장 방문객이 많게는 3배 가까이 되는데 경치라는 특화 요소가 있기 때문에 많은 소비자가 찾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차별화 매장은 방문 소비자가 많아서 주차장에서 내부 인테리어 등 기획 단계에서부터 기존 매장보다 신경을 더 쓰는 편”이라고 했다.

스타벅스 더북한산점에서만 판매하는 북한산 레몬 얼 그레이 블렌디드 (사진 / 강민 기자)
스타벅스 더북한산점에서만 판매하는 북한산 레몬 얼 그레이 블렌디드 (사진 / 강민 기자)

차별화 매장이 눈에 띄는 곳은 스타벅스다. 스타벅스는 지난 5월 북한산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더북한산점, 6월엔 더북한강R점을 오픈했다. 더북한강R점은 최초 오픈 당시 반려동물과 아웃도어 등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했었지만 지난달 21일 펫프렌들리에 더 집중한 콘셉트로 재단장해 리뉴얼 오픈했다.

스타벅스 최초 펫프렌들리 매장인 더북한강R점은 기존 1층에 있는 일반 메뉴 주문 공간을 과감하게 들어내고, 해당 장소를 고객과 반려동물이 함께할 수 있는 28평 규모의 실내 ‘펫 전용 공간’으로 재단장했다. 야외 펫 파크 100평에 외부공간을 40평을 추가 확보하면서 총 168평의 펫프렌들리 공간을 만들었다.

또 더북한강R점은 매장 통유리를 통해 북한강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더북한산점은 2층 매장 전체가 통창으로 구성됐다. 북한산이 어느자리에서나 보인다. 도심 속 휴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우 돋보인다. 수많은 스타벅스 매장 중 유일하게 더북한산점에서만 마실 수 있는 음료가 있다. 북한산을 형상화한 북한산 레몬 얼그레이 블렌디드다. 논알코올 하이볼 스타일로 최신 트렌드와 눈앞에 보이는 풍경과 조화로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인테리어에서 소비자 편의를 위해 준비해야 하는 요소가 다양하고 차별화 매장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화 음료나 환경을 제공해 다시 찾을 수 있는 매장으로 조성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할리스 양평북한강DI점 ⓒ할리스
할리스 양평북한강DI점 ⓒ할리스

지난 6일 할리스는 리버뷰 특화 매장 양평북한강DI점을 오픈했다. 이 매장은 통창(窓)을 모두 적용해 어디에서도 한강을 바라볼 수 있도록 좌석을 비치했다고.

1층과 3층엔 야외 테라스와 루프탑에서 개방감을 느낄 수 있으며 노을 지는 북한강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좌석은 1인석에서부터 커플석, 좌식 좌석, 단체석 등 다양한 소비자층 니즈를 수용한다.

주차장은 최대 25대까지 수용할 수 있다.

할리스 관계자는 “서울과 가까우면서도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갖춰 힐링과 여유를 찾는 분들께 사랑받는 북한강 인근에 ‘양평북한강DI점’을 선보이게 되었다”며 “루프탑, 야외 테라스를 비롯해 매장 어느 곳에서나 강을 바라볼 수 있도록 좌석을 배치한 만큼, 양평북한강DI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편안한 휴식을 취하고 힐링을 체험하실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디야커피 춘천의암호점 ⓒ이디야
이디야커피 춘천의암호점 ⓒ이디야

이디야커피는 춘천에 경치 특화 매장이 두 곳 있다.

춘천삼악산호수케이블카점은 이동 경로부터 특이하다. 케이블카를 이용해 방문할 수 있으며 삼악산 정상에 있다. 통창을 통해 소양강과 춘천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매장 바로 옆에는 전망대로 갈 수 있는 길이 연결됐다.

또 이디야커피 춘천의암호점은 외부에 테라스석 빈 백 등 좌석 형태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으며, 넓은 외부공간에서 개방감을 느끼며 의암호를 즐길 수 있다. 실내에서도 통창을 통해 의암호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 춘천의암호점은 물멍 공간으로 유명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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