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1조2500억 원 투자금 확보‧SKIET, 3974억 원 차입

김철중 SKIET 사장(사진 왼쪽)과 리카르도 풀리티(Riccardo Puliti) 국제금융공사 아시아∙태평양지역 부총재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서명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김철중 SKIET 사장(사진 왼쪽)과 리카르도 풀리티(Riccardo Puliti) 국제금융공사 아시아∙태평양지역 부총재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서명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SK이노베이션 산하 배터리 관련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내면서 치열한 글로벌 시장 경쟁 환경속에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25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SK온은 MBK컨소시업으로 부터 8억 달러(1조596억 8,000만 원, 2023년 5월 25일 정오 기준), 사우디국립은행(SNB) 자회사인 SNB캐피탈도 1억4400만 달러(1907억1360만 원, 2023년 5월 25일 정오 기준) 등 총 9억4400만 달러(1조2502억3360만 원, 2023년 5월 25일 정오 기준)를 추가 유치했다. 또 SKIET는 세계은행그룹 산하 국제금융공사(IFC) 등으로부터 총 3억 달러(3973억8000만 원, 2023년5월25일 정오 기준)를 유치했다.

25일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어 SK온 투자유치를 위한 주주 간 계약 체결의 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SK이노베이션, SK온, MBK컨소시엄 간에 체결 예정이며 컨소시엄에는 미국, 중동 지역 등의 글로벌 재무적투자자(FI)들이 참여한다.

또 한국투자PE이스트브릿지컨소시엄을 통해 투자를 논의 중이었던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상업은행 사우디국립은행(SNB) 자회사 SNB캐피탈도 SK온에 투자한다. SK온은 지난 3월까지 한투PE이스트브릿지컨소시엄을 통해 투자자금 1조2000억 원을 조달했고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2조 원을 투자받아 총 3조2000억 원을 확보한 바있다. 이번 투자로 최대 4조4500억 원 조달에 성공했으며 SK온이 목표로 했던 4조 원을 넘어섰다.

SKIET는 지난 24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 페어몬트호텔에서 총 3억 달러(약 4000억 원) 규모의 그린론 차입 서명식을 개최했다. 이 중 2억 달러는 IFC 자체자금이며 1억 달러는 민간은행의 참여를 통한 조달이다.

SKIET가 확보한 3억 달러는 폴란드 실롱스크주에 구축 중인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 생산공장 증설을 위한 투자자금으로 사용된다. SKIET는 폴란드 법인(SKBMP)을 설립해 지난 2021년 유럽 내 최초의 LiBS 생산공장을 구축, 제 1공장을 운영 중이며 제2~4공장 증설을 진행 중이다.

오는 2024년 제4공장까지 완공 예정으로, 증설 이후 폴란드 제1~4공장은 유럽 내 최대 생산 규모인 연간 15.4억㎡ 분리막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전기차 약 205만대에 들어가는 배터리 분리막 생산 규모다.

SKIET 사장은 “SKIET는 한국, 중국, 유럽에 글로벌 생산기지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고객 니즈에 빠르게 대응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IFC의 자금 유치를 바탕으로 유럽 내 전기차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는 한편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순조롭게 진행해 기업가치제고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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