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SK온, 투자 재원 마련해 재무구조 견고히”

 SK온이 MBK컨소시엄 일원의 신규 재무적 투자자로부터 4억 달러(5216억 원, 2023년 3월 30일 오후 3시30분 기준)를 추가 유치했다.(사진 / 강민 기자)
SK온이 MBK컨소시엄 일원의 신규 재무적 투자자로부터 4억 달러(5216억 원, 2023년 3월 30일 오후 3시30분 기준)를 추가 유치했다.(사진 / 강민 기자)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SK온이 MBK컨소시엄 일원의 신규 재무적 투자자로부터 4억 달러(5216억 원, 2023년 3월 30일 오후 3시30분 기준)를 추가 유치했다.

8일 SK온은 최근 신규 투자유치에 성공하면서 작년부터 현재까지 5조 원에 육박한 재원을 확보했다. SK이노베이션은 8일 이사회를 열고 SK온 투자유치를 위한 주주 간 계약체결의 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SK온은 지난달 24일 MBK컨소시엄으로부터 8억 달러를 유치했고 최근 MBK 컨소시엄 소속 싱가포르 기반 신규 FI(재무적 투자자)로부터 4억 달러 투자를 받게 된 것. SK온에 따르면 최대 4조97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으로 목표였던 4조 원보다 약 24%를 넘어선 규모다.

SK온은 한국투자PE이스트브릿지컨소시엄으로부터 1조2000억원, 모회사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2조 원, MBK컨소시엄과 SNB캐피탈로부터 각각 8억 달러, 1억4400만 달러(약 1900억 원) 한도 투자를 유치했다. 여기에 유로본드 1조2000억원, 차입금 2조 원 등을 포함하면 지난해 말부터 이달까지 확보한 금액은 최대 8조1700억원에 이른다.

SK온은 상장 전 지분투자 유치 등 이같은 투자 기조가 유지되는 것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성장 가능성 및 SK온의 발전 가능성을 자본시장에서 공감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본지에 “SK온은 프리IPO를 비롯한 여러 방식으로 투자 재원을 마련 중”이라며 “앞으로도 재무구조를 보다 견고히 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온 지난 1분기 매출은 3조3000억 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 7조6000억 원의 40%를 넘겼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15조 원을 상회한다. SK온은 신규 투자를 발판 삼아 2025년까지 연간 생산능력을 최소 220GWh로 확대하는데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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