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3축 체계 포함…압도적 대응 능력과 응징 태세 구축할 것"

27일 윤석열 대통령은 美 국방부를 방문해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대담을 하고, 주요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 ⓒ대통령실
27일 윤석열 대통령은 美 국방부를 방문해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대담을 하고, 주요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 ⓒ대통령실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국빈 방미 나흘째인 미국 국방부 청사인 펜타곤에 방문해 로이드 오스틴 국방 장관과 만나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핵 능력을 포함해 한미 동맹의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8일 윤 대통령은 워싱턴DC 소재 미국 국방부에 방문해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 등 미군 수뇌부로부터 브리핑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지금 세계 질서는 심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자유주의 진영과 권위주의 진영 간 체제 대결이 심화되고 있으며 동북아와 한반도 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고 했다.

이어 "북한은 국제사회의 강력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면서 전례없는 빈도와 강도로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소형 핵탄두를 공개하면서 전술핵 사용을 공언화했고 고체 추진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도 단행했다"고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앞으로 북한은 다양한 유형의 도발을 통해 한미를 압박하고 동맹의 균열을 꾀하려고 할 것인데 우리 정부는 확고한 한미연합방위 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위협에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한국형 3축 체계를 포함해서 압도적 대응 능력과 응징 태세를 구축할 것으로 한미연합 연습과 훈련을 더욱 강화하고 한미일 안보 협력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저는 미국의 확고한 확장억제 공약을 전적으로 신뢰하는데 만일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미국의 핵능력을 포함해 한미 동맹과 대한민국 국군의 결연하고 압도적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때문에 "북한은 핵으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음을 깨닫고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해 비핵화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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