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우주센터 조립동과 발사대 등 현장 점검, 연구진 격려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지난해 8월 21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2차 발사되고 있다 / ⓒ항우연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지난해 8월 21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2차 발사되고 있다 / ⓒ항우연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이종호 과기부 장관은 누리호 발사 현장을 찾아 "성공 발사에 대한 최선을 다해달라"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7일 이 장관은 누리호 발사를 수행하는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방문하여 누리호 3차 발사 준비 현장을 점검하고 연구진 및 산업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이 장관은 누리호 3차 발사 준비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은 후 누리호 조립동과 발사대를 방문하여 기체 총 조립 현황, 발사 및 안전 시스템 준비 상황 등을 점검했다.

현재 누리호는 1단 및 2단의 단간 조립이 완료된 상태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기술진들은 각종 성능 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3단에 대해서는 위성을 탑재하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발사대의 경우 2차 발사 시 화염의 영향을 받았던 부품과 센서 등을 모두 교체했으며, 안전한 발사를 위한 종합 훈련도 4월 말에 실시한 뒤 5월 중순이나 6월께 3차 발사가 진행될 예정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 장관은 지난 2월 화재가 발생한 터보펌프 시험실을 방문해 화재 원인과 향후 조치 계획도 함께 보고받았다. 당시 화재는 2030년 발사 예정인 차세대발사체 상단엔진에 사용되는 10톤급 터보펌프를 새롭게 개발해 시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화재가 난 곳은 건축물 정밀안전진단 결과 시험설비 구조물 안전성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파악돼, 시험설비는 내년 초까지 복구가 완료될 예정이다. 

또, 내년 상반기에 검증 시험을 거쳐 터보펌프 제작이 완료될 것으로 보여 임기 내 차세대발사체 개발 일정에도 영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장관은 "발사체 개발 과정은 매우 도전적이고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과정으로 위험이 발생할 수 있음을 알고 있다"며 "다만, 연구자들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철저한 안전 관리 하에 진행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써주길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또한 "누리호 2차 발사 성공이 3차 발사를 담보하지 않는 만큼, 3차 발사 준비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누리호 반복 발사를 통해 기술적 신뢰도를 높여 나가는 데에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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