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법사위원, 국힘 겨냥 “동행 거부하면 민주당 홀로 이행”
“국힘, 오늘 오후까지 1소위 참석 여부 명확히 밝혀 주길”
“50억 클럽 검찰수사에 국민적 분노와 불신 들끓고 있어”
정의당도 입장 선회 “원내 상황 변동 많아 조속한 통과로”
“국힘, 특권층 비리 밝히란 국민요구 무겁게 받아 들여야”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와 소속 위원들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50억 클럽 특검법 심사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오른쪽부터 기동민 간사, 박주민, 이탄희 위원). 사진 / ⓒ뉴시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와 소속 위원들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50억 클럽 특검법 심사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오른쪽부터 기동민 간사, 박주민, 이탄희 위원). 사진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법제사법위원들이 5일 ‘50억 클럽 특검’ 법안을 다루는 국회 법사위 제1소위원회 일정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끝까지 동행을 거부한다면, 민주당 홀로 국민의 명령을 이행하겠다”고 강행을 예고했다.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50억 클럽 특검법이 법사위 전체회의에 합의 상정된 지 내일로 7일째”라면서 “신속하게 심사하고 처리하겠다고 약속드렸지만 국민의힘은 법안심사 제1소위 심사 일정 협의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민주당은 주초 소위 심사를 제안한 데 이어 내일(6일) 오전 10시 제1소위를 열어 50억 클럽 특검법을 심사할 것을 재차 제안했다”면서 “국민의힘은 오늘 오후까지 내일 소위원회 참석 여부에 대한 가부를 명확히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압박했다.

아울러 그들은 50억클럽 특검에 대한 찬성 여론이 높은 지난 여론조사 결과를 재차 언급하면서 “곽상도 전 의원 재판 결과뿐만 아니라 50억 클럽 관련 검찰 수사 전반에 대한 국민적 분노와 불신이 들끓고 있다”며 “50억 클럽 인사에 대한 전시용 압수수색으로 이를 잠재울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50억 클럽 특검은 국민의 명령이다”며 국민의힘을 향해 “상황 모면을 위한 시간 끌기, 국면 전환을 위한 꼼수는 통하지 않는다. 좌고우면 말고 결단하면 된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한편 앞서 정의당도 50억 클럽 특검 도입과 관련해 ‘6월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했다가 입장을 번복하며 ‘조속한 통과 촉구’ 방향으로 선회했다고 밝혔는데, 실제로 전날 이재랑 정의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원내 상황에 변동 사항이 많기 때문에 일정에 대한 명시 없이 조속한 통과를 촉구한다는 내용으로 수정한다”고 통보했다.

더욱이 정의당은 “검토할 여지가 남았다고 말하는 세력은 50억 클럽 특검을 방해하고 특권층을 비호하는 세력이다. 시간을 질질 끄는 사람이 범인이다”면서 “패스트트랙을 얘기하는 민주당 기동민 소위 위원장과 소속 의원들은 더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1소위 통과, 법사위 회부를 조속히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정의당도 국민의힘을 향해 “국민 요구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특권층 비리를 밝히란 국민 요구를 흘려보내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며 “1소위부터 법사위 전체 절차에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에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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