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분데스리가에서 흔들리는 1강 견디지 못하고 끝내 감독 경질

물러나는 뮌헨,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사진: ⓒ바이에른 뮌헨)
물러나는 뮌헨,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사진: ⓒ바이에른 뮌헨)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을 경질하고 토마스 투헬 전 첼시 감독을 영입할 전망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4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뮌헨은 나겔스만 감독을 경질하고 투헬 감독을 대체자로 선임할 준비가 돼있다. 투헬 감독은 곧 뮌헨과 오는 2025년까지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즌 뮌헨은 15승 7무 3패 승점 52로 리그 2위를 기록 중이다. 선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17승 2무 6패 승점 53)와도 승점 1점 차이에 불과하고, 아직 시즌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가능성은 결코 낮지 않지만 3위 우니온 베를린(14승 6무 5패 승점 48), 4위 프라이부르크(13승 7무 5패 승점 46)와도 격차가 크지 않다.

결국 뮌헨은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나겔스만 감독은 지난 2019년 7월 RB 라이프치히로 부임한 뒤 팀을 성장시켰고, 뮌헨에서도 영입에 공을 들인데다가 5년 장기 계약으로 눈길을 모았다.

지난 시즌에도 1위로 뮌헨에 10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을 안겼다. 아직 나겔스만 감독의 경질 배경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번 시즌 후반기에도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영향이 끼쳤을 가능성이 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번 시즌이나 여름에 토트넘 홋스퍼를 떠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뮌헨이 일찌감치 투헬 감독과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현재 소속팀이 없는 투헬 감독도 이번 주 내로 부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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