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어떤 모습으로 복귀하더라도 토론토에 보너스가 될 수 있어

류현진, 2023시즌 메이저리그 7월 중순 복귀 목표/ 사진: ⓒMLB.com
류현진, 2023시즌 메이저리그 7월 중순 복귀 목표/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류현진(36,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7월 중순 복귀를 목표로 세웠다.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설정한 이상적인 복귀 시점은 7월 중순이다. 그때까지 재활에 매진해 그 정도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12월 토론토와 4년·8,000만 달러에 계약한 류현진은 올 시즌이 계약 마지막 해다. 류현진은 토론토 데뷔 첫해 코로나19로 시즌이 단축되면서 5승 2패 시즌 평균자책점 2.69의 성적을 거두고 4년 만에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이끌었다.

이듬해 류현진은 14승 10 시즌 평균자책점 4.37로 개인통산 최다 승 타이를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이 늘어났다. 이후 지난해 6월에는 토미 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고 시즌 아웃됐다.

최근 류현진은 평지 90피트(약 27m), 120피트(약 37m)로 늘려가면서 공을 던지는 중이며, 내달 중 팔꿈치가 완전히 회복돼 불펜 피칭도 가능하기를 바라고 있다. 수술 이전까지 류현진의 상황은 좋지 않았지만, 매체는 류현진의 합류 시기를 언급했다.

매체는 “토론토의 유망주들이 막 데뷔한 시기였다. 류현진은 이 선수들에게 길을 보여주고, 함께 이기는 법을 보여줬다. 꼭 필요했던 다음 단계를 류현진이 대표했다“고 전했다.

토론토 데뷔 당시 에이스였던 류현진은 현재 1, 2선발에서 밀려나 하위 선발에서 경쟁해야 하는 처지다. 그러나 올 시즌은 토론토와의 계약 마지막 시즌이고, 류현진도 끝을 잘 마무미하고 싶어 한다.

피트 워커 투수코치는 “류현진은 경쟁하고, 선발진의 일원이 되는 것을 그리워하고 있다. 올 시즌 언젠가는 팀에 기여할 수 있다. 그는 그렇게 하기로 결심했다. 토론토에 온 목적을 여기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어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토론토는 올 시즌 케빈 가우스먼, 알렉 마노아, 호세 베리오스, 크리스 배싯, 기쿠치 유세이 등 선발 로테이션을 갖췄고, 매체는 류현진이 어떤 모습으로 복귀해도 토론토에 보너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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