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방일 행보에 비난 수위 높인 민주당 ‘尹=용산 총독’
성일종 “국익에 관심 없는 민주당, 품격이라곤 찾아볼 수 없어”
송언석 “반일 죽창가만 필요한 野, 오로지 기승전 이재명 구하기”
홍준표 “야당 공세, 정작 우리에게 중요한 건 굴종 여부가 아냐”

(왼쪽부터)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행보를 비판하기 위해 태극기 시위에 나선 민주당의 피켓, 홍준표 대구시장. 시사포커스DB
(왼쪽부터)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행보를 비판하기 위해 태극기 시위에 나선 민주당의 피켓, 홍준표 대구시장.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행보를 두고 ‘용산 총독이 일본 총리를 알현하러 간 것’(장경태 최고위원, 20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이라고 비하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21일 “외교 성과 폄훼이자 국민과 국가에 대한 모독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연일 이어지고 있는 민주당의 반일 감정을 선동 행위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내비치면서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라는 사람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용산 총독’이라고 깎아내리는 추태를 부렸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을 겨냥해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초석이 될 외교 성과에는 눈 감고, 누가 더 망발하는지 경쟁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회의실 백보드에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지 말라’는 문구를 새기고, 연일 한일 정상회담 결과를 빌미로 왜곡과 가짜뉴스 생산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국익엔 관심 없고 권력에 눈이 멀어 품격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민주당의 모습이 참 부끄럽다. 민주당 그들에겐 영원한 반일이 필요하다”고 비꼬면서 “그런데 국민의 자존심을 밟고 있는 것은 바로 부패와 범죄 혐의자를 비호하며 민주주의와 법치를 무너뜨리고 있는 민주당 자신들인 것”이라고 직격했다.

아울러 같은 회의에서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성과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들이 많고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완전히 파탄 났던 한일 관계를 복원시키기 위한 초석이 되는 방일이었다”고 평가하면서 “(그런데 민주당은) 그저 무작정 ‘반일 반일 반일 죽창가’만 필요한 것”이라고 비판의 결을 같이 했다.

그러면서 송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의 반일 감정 선동 행위와 관련해 “만일 한일관계가 완전히 정상화가 된다면 더 이상 국민을 선동할 무기 자체를 자기들이 잃어버리기 때문”이라면고 의구심을 내비치면서 “이런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에서는 오로지 ‘기승전 이재명 구하기’를 통해서 국민의 시선을 흩트리려고 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한편 야권에서 한일정상회담과 관련해 ‘굴욕 외교’라고 비판하는 목소리에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야당의 굴종 외교 공세에 정작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굴종 여부가 아니다”며 “5천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면 굴종보다 더한 것도 대통령은 선택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더해 홍 시장은 “북의 핵탄두가 우리 머리 위 800미터 상공에서 터지는 핵탄두 실험까지 북한이 강행한 상황에서 나라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대통령이 무엇인들 못하랴”고 반문하면서 “민주당 정권의 위장 평화쇼에서 비롯된 심화된 북핵의 노예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서라면 대통령은 굴종을 넘어 어떤 굴욕도 감수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부연하며 사실상 민주당을 향해 윤석열 정부의 대일 정책에 대한 비판 자제를 촉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영상 편집 / 박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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