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023년 드론 실증도시로 15개 지자체 선정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없는 자료화면 / ⓒ시사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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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올해 하반기 제주도와 성남 등지에 드론을 이용한 배송이 시범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16일 국토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은 올해 드론실증도시 공모를 통해 서울, 인천, 울산, 제주, 성남 등 15개 지자체를 선정했다.

선정된 지자체는 사업 규모와 서비스 내용에 따라 국비를 차등(14억원 이하) 지원 받으며, 택배 받기가 불편한 도서지역부터 시작, 도심내 공원지역까지 드론배송 상용화 지역을 점차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제주특별자치도는 가파도 130여 가구를 대상으로 하반기 중에 국내 최초 유상 드론배송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드론배송에 필요한 인프라인 이착륙장 마련, 드론비행로 설정, 드론식별시스템 및 드론안전관리체계 구축 등을 우선 추진한다.

또한, 성남시는 중앙공원과 탄천 주변에 드론배송지점을 설치하고 공원 내에서 편의점 물품을 주문하면 드론으로 유상 배송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김천시, 전주시, 영월군, 서산시, 태안군, 음성군, 창원시, 고흥군, 여수시가 섬과 산간마을 등에 드론활용 물품배송 서비스를 실증한다.

드론을 활용한 사회안전체계 구축 등을 추진하는 사업도 선정됐는데 인천광역시는 100kg을 운송할 수 있는 대형 드론을 개조해 해상 구조에 필요한 장비·물품을 운반하는 실증한다.

울산광역시는 원전 재난에 대응한 방호물품 드론운송 운용모델을 실증하고, 드론으로 원전 방사능을 실시간 측정하는 등 재난안전 상황관제체계 구축도 추진한다.

아울러 국토부 한 관계자는 "올해를 드론식별시스템과 드론비행로 등의 드론배송체계를 갖추고 본격적으로 상용화에 착수하는 K-드론배송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여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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