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 밭두렁 태우기·쓰레기 소각 및 입산 시 화기 소지 절대 금지

산불 진화 중인 산림당국 헬기 / ⓒ산림청
산불 진화 중인 산림당국 헬기 / ⓒ산림청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최근 20년 사이 산불 발생 추이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는 740건으로 가장 많은 산불이 발생했다.

16일 행안부는 최근 포근하고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불고, 크고 작은 산불이 증가하고 있어 국민에게 산불 예방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최근 20년 동안의 산불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며, 특히 지난해에는 가장 많은 740건의 산불이 발생해 산림 2만 4782ha가 소실됐다.

무엇보다 올해는 이미 251건의 산불이 발생했고, 한동안 건조한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산불 발생의 위험이 매우 높고 심각한 상황이다.

이 중, 최근 10년간 발생한 산불을 분석해 보면 연평균 535건의 산불과 558ha 정도의 산림이 피해를 입었다.

특히 3부터 5월까지 연평균의 절반 이상인 303건(56%)이 발생했는데, 이는 봄철 산속에는 불에 타기 쉬운 마른 낙엽과 풀이 많이 있고,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봄철 중에서도 3월(10년 평균)에는 가장 많은 129건의 산불로 2308ha의 산림이 소실됐고, 4월(10년 평균)이 119건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에는 2월부터 많은 산불이 발생했고, 3월에는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의 대형산불로 인해 피해 면적은 2만 843ha로 가장 넓었다.

산불의 원인은 입산자 실화가 32%로 가장 많았고, 논․밭두렁 소각 13%, 쓰레기 소각 12%, 담뱃불 부주의가 6%로 나타났다.

이러한 산불의 주요 원인이 사소한 부주의와 방심 등으로 발생하는 만큼 산불을 낸 사람에 대한 검거도 꾸준히 진행돼, 최근 10년간 총 2141명이 검거됐고 징역 등의 처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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