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당대회, 김병민 최고위원 후보와의 인터뷰
"내년 총선 과반 확보해야, 윤석열 정부 승패 달려 있어"
"제가 승리의 아이콘, 국민의힘의 확실한 구원투수될 것"
"저는 정말 '평범한 사람', 평범함의 힘을 가졌기에 강점"
"당선되면, 당정 핫라인 개설과 총선 365 플랜 즉각 가동"
"젊은 주역들이 이끄는 정당...총선 승리 위한 인재 영입에 역할"
"정권 부인하거나 권력에 줄서는 사람들도 존재해, 잘못됐어"
"민주당 장외투쟁 이유는 딱 한가지, 이재명 사법리스크 때문"
"조국 거리두기 시도했던 李, 野 이제 李와 거리두기 해야 할 때"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하는 김병민 후보가 7일 시사포커스TV에 출연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시사포커스TV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하는 김병민 후보가 7일 시사포커스TV에 출연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시사포커스TV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하는 김병민 후보가 7일 "내년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윤석열 정부의 승패가 달릴 수밖에 없다"며 "총선 승리에 기여할 수 있는 지도부가 되겠다. 저의 평범함의 힘을 가진 사람으로,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을 주는 안정감 있는 지도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본지('시사포커스TV' 유튜브채널)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날 선거를 앞두고 있는 정치 상황을 보면 당 지도부에서 말 한마디와 행동 하나가 자칫 잘못돼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아 여론조사 지지율이 뒤집히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저는 두 번의 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해 위기 관리를 확실하게 해봤던 경험으로, 윤석열 정부에 힘을 제대로 보태보려고 이번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를 '승리의 아이콘'이라고 부르시는 분들도 있고, 우리 당의 '확실한 구원투수'라고 얘기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며 "이는 제가 국민의힘에 두 번의 비대위원으로 나서서 '당의 위기를 극복하는 역할'들을 해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김 후보는 "저는 정말 되게 '평범한 사람'이다. 굉장히 좋은 학벌도 태생적으로 돈이 많은 집에서 태어나지도 않았다. 정말 대한민국에서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평범한 대한민국 국민 중의 한 사람이다"고 강조하면서 "(그렇기에 현재 거대야당인) 민주당과 마주해서 압도적으로 국민들에게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국민들과 보편적인 눈높이를 맞추면서 우리 국민들이 갖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누구보다 빠르게 피부로 체감하고 공감하고 여기에 반응할 수 있는 그런 역량을 갖춘 후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당의 안정을 위해 최우선적으로 노력해야 되는게 당 지도부의 역할"이라면서 "내 정치 하겠다고 툭툭 튀면서 갑자기 예측 불가능한 발언들을 쏟아내는 지도부가 아니라 따뜻한 편안함으로 당에 안정을 주고, 또 치고 나갈 때는 치고 나가 주는 최고위원이 되어 안정적인 바탕 위에 변화와 혁신의 깃발을 높게 들어 수도권 험지에서부터 총선 승리에 대한 변화의 바람을 확실히 불러일으키겠다"고 부연했다.

더욱이 김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의 성격에 대해 "총선 승리를 위한 지도부 구성"이라고 꼽으면서 자신이 최고위원이 되면 "당정 간의 핫라인 소통의 채널을 만들 것이며, 내년에 열릴 총선의 승리를 위해 '총선 365 플랜'을 즉각 가동시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과학적 데이터에 근거해서 쭉 전체적인 상황들을 지켜보게 되면 어디가 국민의힘이 가지고 있는 가장 취약적인 포인트인지가 확인이 된다. (그래서 차기 지도부는) 부족하고 어려운 지역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그런 이유에서) 총선을 이끌어 가기 위해 젊은 주역들이 이끄는 정당이 돼야 하는 것이다. 전국을 돌아 다니면서 내년도 총선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젊은 전문가 그룹들을 대거 '인재 영입'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 반드시 총선 승리 과반의석 확보에 힘을 보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김 후보는 현재 당내 갈등 상황과 관련하여 "사실상 현재 이뤄지는 모습들을 보면 정권의 탄생마저도 부인하는 듯한 메시지를 내는 사람들이 있고 권력에 기대서 줄서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도 존재한다"며 "이건 집권 여당으로서의 자세는 아니다고 생각한다. 물론 잘못된 것에 고쳐 나갈 기회들이 있다면 목소리를 낼 필요는 있지만 그 목소리가 내부에서 같이 정화되고 변화할 수 있는 방식으로서의 노력이 아니라 그냥 밖에다 대고 떠드는건데, 이런 방식으로서는 통합과 화합으로 총선 승리로 나아갈 수 있는 혁신으로 이끌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편 그는 민주당의 장외 투쟁과 관련해 "민주당은 시종일관 윤석열 정부를 비난해 왔다. 꼬투리를 잡고 문제 제기를 하며 민생 경제를 위해 정부가 잘못하고 있다고 장외로 나간다고 하는데, 이유는 딱 한가지다"며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때문이다. 국민들은 전부 다 잘 알고 있다. 민주당이 다급하다. 이제 조금 지켜 보면, 아마도 검찰은 이재명 대표의 수사가 정리되면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저는 그런 민주당의 태도와 잘못된 행태에 때해서 따끔하게 지적하고, 민주당이 수렁에 빠져 있을 때 우리 국민의힘은 민생을 위해서 한걸음 두걸음 훨씬 앞서가는 유능한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더 나아가 그는 사법리스크에 둘러싸여 있는 이재명 대표를 향해 "(본인의 의혹 수사에 대해) 검찰의 신작 소설이라며 흥행하지 못할 거라고 말했는데, 저는 아수라 영화보다 훨씬 더 흥미진진한 영화 시나리오 한 편 보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며 "언제쯤 되면 우리 이재명 대표가 진심이 담긴 국민들의 솔직한 해명이 나올지 궁금하다. 지금 책임질 일들이 많이 드러나고 있는데, 혹시 책임질 의향은 없으신지 궁금하다"고 쏘아 붙였다.

심지어 김 후보는 민주당을 향해서도 "(이재명 대표는) 과거에 조국과 거리두기가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면서 "'조국과의 거리두기'를 시도했던 이재명 대표처럼 이제는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와 거리두기를 해야 할 때인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영상취재·영상편집 / 박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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