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은 반드시 이겨야 완벽한 정권교체 할 수 있어”
“조수진 ‘부당해고’ 의혹 위험해, 이번 지도부 흠결 없어야”
“준비된, 노련한, 다양한 경험있는, 성과 내 본 사람이 되야”
“‘준석맘’ 별칭 화가 나, 가출했던 이준석 잡으러 다녔던 것”
“민주당은 비정상, 이재명 구속 면하려 계속 거짓말 하는 중”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정미경 후보가 3일 '시사포커스TV'에 출연하여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정미경 후보가 3일 '시사포커스TV'에 출연하여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정미경 후보가 3일 “완벽한 정권교체였으면 이번 선거에 굳이 안 나와도 됐지만, 사실 반쪽 정권교체였다”며 “민주당은 아직도 169석을 가지고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발목잡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이기지 않으면 사실상 ‘식물 정권’이 될 수 있어, 또 그런 일이 벌어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출마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본지(‘시사포커스TV’ 유튜브 채널)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년 총선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선거”라면서 이번 전당대회의 후보자 자격에 대해 “▲준비된 사람이 ▲노련한 사람이 ▲다양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 ▲성과를 낸 사람이 나와야 된다. 그래서 제가 또 나온 것”이라고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더욱이 그는 “수도권의 경우에는 121석인데, 지금 국민의힘은 17석 밖에 안 된다”고 우려를 표하면서 “결국 내년 총선 승리는 수도권에서 결판이 나는 건데, 수도권에서 이기기 위해선 방법이 딱 하나다. 원팀이 되면 무조건 이긴다”며 ‘원팀’을 강조하고 나섰다.

아울러 검사 출신인 정 후보는 유력한 경쟁 후보인 조수진 후보의 ‘인턴직원 부당해고’ 의혹을 언급하면서 “사실관계들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지만, 제가 분석을 해보면 일단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정과 상식에도 맞지가 않다”며 “(그리고)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20·30세대의 마음을 사로 잡아야 되는데, 20·30에게도 이 (부당해고) 사건은 좀 위험해 보인다. 사실 이번 지도부는 흠결이 없어야 되는데, 이런 문제가 나중에 ‘원팀’을 만드는데 좀 어렵지 않겠나 싶다”고 진단했다.

또한 그는 일각에서 ‘준석맘’이라고 불리고 있는 상황에 대해 “화가 난다. 정말 너무나 기가 막혔다. 저는 ‘준석맘’이 당연히 아니다”며 “생각해 보라. 지난 대선 과정에서 당대표(이준석)가 가출을 했는데, 솔직히 그때 만약 파국을 맞아버리면 우리는 대선에서 지는 거다. 그래서 저는 그때 (이 전 대표를) 잡으러 다녔던 것이다. 어떻게든 이 전 대표를 달래서 대선을 치러야 했기에, 그 당시 저는 그 궂은일을 한 것이다. 오히려 ‘잘했다’고 제가 칭찬을 받아야 하는 상황인데 갑자기 ‘준석맘’이라고 저를 비난했다”고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

뿐만 아니라 정 후보는 이번 전대가 ‘친윤 대 비윤 대결 구도’라는 시선에 대해 “과거 (탄핵 당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아픔 속에서 몸으로 배운 게 있는데, 그때 ‘친박’(친박근혜)을 치고 싸우다가 이렇게 된 것이다. 그래서 제가 ‘다윤’(다같이 윤석열) 하자고 노래를 부르고 있는 것”이라면서, 전대 이후 계파 갈등을 종식 시키는 방법에 대해 “‘비윤’을 모두 ‘친윤’을 귀순 시키면 된다”고 부연했다.

이어 그는 ‘다윤’의 의미에 대해 “당정일체는 기본”이라면서 “대통령으로부터 멀어지지 말고 더 가까이 가자, 그래서 대통령과 한 몸이 되자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 마음으로 내년 총선에서 원팀이 되어 승리하자는 그런 의미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는 “내년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 정미경이 꼭 필요하다”며 “가장 잘 싸워왔고, 싸울 줄 알고, 또 싸우는 방법도 제대로 알고 있다. 그래서 제가 수도권을 대표하는 진짜 수도권 대표 선수인 것이다. 정미경을 꼭 당 지도부에 보내 달라. 최고위원이 되어 반드시 내년 총선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더 나아가 그는 “저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정권에서 잘못한 모든 일이 드러나야 된다고 생각한다. 잘못된 것이 있으면 잘못한 대로 법의 심판대에서 심판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 부분을 가장 잘할 수 있는 사람, 조목조목 국민들게 전달하고 정의가 살아 있음을 보여주는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심판, 그건 정미경이 제일 잘할 수 있다. 왜냐하면 제가 지난 ‘문재인 정권과 5년 내내 싸워 온 사람’이기 때문이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급기야 정 후보는 “민주당은 문재인 정권 때도 비정상이었는데, 지금도 비정상이다.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 사법리스크가 굉장히 많은 사람인 이재명을 당대표로 만들고 또 그 사람을 지키겠다고 저러고 있는데 일단 상식에 맞지 않는다”며 “그래서 이 대표가 구속될 때까지 우리는 싸워야 한다. 집요하게 이 대표의 잘못한 부분들과 불의한 점들에 대해 국민들에게 계속 얘기해야 한다. 지금도 이 대표는 구속을 면하기 위해 계속 국민들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 절대 그냥 내버려 두면 안된다”고 피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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