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와 산학협력 교육 프로그램 개설‧신한투자와 투자 얼라이언스 구축

SK온이 배터리 산업 미래를 위해 인재와 재원 확보 등 광폭 행보를 보이고있다. 최근 카이스트와 산학협력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사진 좌)했고 신한투자증권과는 2차전지 투자 얼라이언스 구축 위한 MOU를 체결했다.ⓒSK온
SK온이 배터리 산업 미래를 위해 인재와 재원 확보 등 광폭 행보를 보이고있다. 최근 카이스트와 산학협력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사진 좌)했고 신한투자증권과는 2차전지 투자 얼라이언스 구축 위한 MOU를 체결했다.ⓒSK온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SK온이 배터리 산업 미래를 위해 인재와 재원 확보 등 광폭 행보를 보이고있다. 최근 카이스트와 산학협력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했고 신한투자증권과는 2차전지 투자 얼라이언스 구축 위한 MOU를 체결했다.

18일 SK온은 대전시 유성구 KAIST 본관 제1회의실에서 산학협력 교육 프로그램인 ‘SKBEP(SK on - KAIST Battery Educational Program)’ 개설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소재 신한투자증권타워에서 ‘2차전지 Ecosystem 투자 얼라이언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우선 신한투자증권과 업무협약에 따라 양사는 ▲배터리 생태계 조성·확대를 위한 산업정보 교류 ▲폐배터리 재활용, BaaS(Battery as a Service)사업 등 우수 프로젝트 및 유망 기업 발굴투자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키로했다. 양사는 향후 2000억 원 규모 생태계 구축 관련 투자를 협력한다.

SK온은 기술 검증을 위한 기업 실사 및 향후 투자 기업의 성장 촉진을 위해 전략 검토 등을 지원한다.

최근 신한투자증권은 작년 영국 배터리 실리콘 음극재 소재 업체인 넥시온(Nexeon), 미국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문 기업인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 미국 자율주행 비전 솔루션 개발사인 팬텀AI(Phantom AI)에 에쿼티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최영찬 SK온 사장은 “양사 간 협력이 전기차 배터리 생태계 발전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SK온은 배터리 생태계 조성을 비롯한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지속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김성태 신한투자증권 사장은 “양사의 투자역량과 기술협력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2차전지 Ecosystem에서 양사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확고한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SK온은 카이스트와 함께 배터리 산업을 선도할 전문 인력을 직접 육성한다. 양측은 국가 첨단 전략산업인 배터리 산업 발전을 위해 고급 공학 인력 양성이 시급하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프로그램 개설에 뜻을 모았다.

SKBEP는 지원자들이 석사, 박사 과정 동안 KAIST에서 배터리 연구 관련 소정의 커리큘럼 이수하는 SK온 맞춤형 인재로 성장하는 산학협력 교육 프로그램이다. 오는 가을 학기부터 배터리 산업과 연관성이 높은 생명화학공학, 화학, 신소재, 전기전자, 전산, AI 등 총 9개 분야에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석사, 박사 과정 지원자가 대상이며, 각 과정 합격 후 별도의 면접을 통해 해당 프로그램 대상자로 선발된다. 또 학위 취득과 동시에 SK온 취업이 보장된다.

SK온은 선발된 학생들에게 등록금 및 별도의 개인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SK온 현직 연구원과 학생들을 연계, 최신 배터리 기술 특강과 커리어 멘토링을 제공한다.

SK온은 작년에 성균관대, 한양대, UNIST와 각각 산학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연세대, 한양대와는 산학협력센터 설립을 발표하며 미래인재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진교원 SK온 사장(COO)은 “SK온이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경쟁력을 확보하게 된 배경에는 탄탄한 연구개발 인프라가 자리하고 있다”며 ”SK온뿐 아니라 한국 배터리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도 인재 양성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섭 KAIST 부총장은 "이번 협력은 다양한 전공 기반의 융합 연구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배터리 기초 연구부터 셀, 공정, 시스템을 포함한 전(全) 주기적인 연구가 가능한 융합형 글로벌 인재 양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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