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미국 최대규모 배터리 공장이 착공했다. 이곳은 SK온과 포드 합작법인 블루오벌SK 켄터키 1,2 공장이다. 배터리 생산 규모는 각 43GWh씩 86GWh다. SK온은 배터리 산업 글로벌 허브가 될 것이라 강조했고 포드는 전기차 혁명을 이끌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블루오벌SK 켄터키 공장에 대해 정의했다.

6일 SK온에 따르면 포드와 함께 미국 켄터키주 글렌데일에서 블루오벌SK 공장 기공식을 지난 5일(현지시간) 개최했다. 총 628만㎡(190만 평) 부지에 각각 43GWh 규모의 배터리 1, 2공장이 건설된다. 배터리 셀 양산은 오는 2025년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블루오벌SK는 완벽한 파트너십을 맺어온 양사간 협력의 상징으로 전기차의 미래를 선도할 이곳 블루오벌SK 켄터키 공장에서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신뢰도 높은 배터리를 생산할 것”이라며 “향후 2년간 블루오벌SK는 가장 크고 진화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만들어지면 글렌데일은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동섭 SK온 사장은 “블루오벌SK는 북미 자동차 시장 전동화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블루오벌SK를 통해 SK온과 포드의 글로벌 전기차 시장 리더십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릴리아나 라미레즈 포드 글로벌 인력개발 디렉터는 “블루오벌SK는 포드가 전기차 혁명을 이끌 수 있도록 도울 것이고 켄터키에 수 천 개의 새로운 하이테크 일자리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는 켄터키 지역 경제와 일자리 측면에서 세기적인 투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블루오벌SK 테네시 공장도 오는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연내에 착공된다. SK온과 포드는 블루오벌SK에서 중장기적으로 약 1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아울러 SK온은 한국 기업들과 블루오벌SK 공장을 통해 동반성장을 이룬다는 구상이다. 조지아주 공장 사례처럼 블루오벌SK 공장들도 한국 참여비중이 90%를 초과하고 주요 핵심 소재 역시 한국 기업 참여 비율이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SK온의 전사적인 배터리 생산 능력도 올해 말 77GWh로 지난 2017년 1.7GWh와 비교해 45배 넘게 성장했다. SK온은 오는 2030년까지 500GWh 규모 생산 능력을 확보해 글로벌 1위 배터리 회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