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I 6분기 연속 하락세, 내년 1분기 2년래 최하 수준

최근 대한상의 BSI 추이 ⓒ대한상의
최근 대한상의 BSI 추이 ⓒ대한상의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기업경기전망지수가 작년 3분기 103을 기록한 이래 6분기 연속 부정 전망이 지속되고 있고 코로나 창궐 시점 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대한상의는 최근 전국 225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기업경기전망지수(BSI: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내년 1분기 전망치는 작년 1분기 대비 15p 하락한 74로 집계됐다. 전분기와 대비해서도 7p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20년 1분기와 작년 1분기 75p와 비슷한 수치다. BSI수치는 100이상이면 해당 분기 경기를 전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이하는 반대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기업들은 고금리로 인한 이자부담 증가, 자금조달여건 악화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전쟁, 미중경쟁 등 지정학 리스크, 원자재·에너지가격 상승, 글로벌 경기 위축 등 대외요인까지 겹쳐 새해 전망이 부정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약을 제외하고 BSI가 100을 넘은 업종은 없다. 내수 비중이 높은 출판‧인쇄는 52, 가구 67, 섬유‧의류 69, 식음료 71 등이었다. 또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비금속광물 60, 정유‧석화 64 등 BSI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BSI가 100을 넘은 지역은 한 곳도 없었으며 부산이 93으로 가장 높았고 강원지역이 55로 최저를 기록했다. 서울, 세종, 울산이 BSI는 각 82, 89, 85 등으로 상대적으로 부정적 전망이 낮았다.

올해 매출 및 영업이익 목표 달성 예상 ⓒ대한상의
올해 매출 및 영업이익 목표 달성 예상 ⓒ대한상의

또 기업들은 올해 경영실적 목표에 미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절반이 넘는 58.2%가 매출 목표 달성 미달을 예상했다. 영업이익 달성 전망은 응답기업 중 66.4%가 미달할 것으로 봤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새해 경제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이고 자칫 장기 저성장 국면에 진입할 우려도 없지 않다”며“어려운 가운데에도 기업들이 기회를 포착하고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획기적인 세제·금융 인센티브 통해 기업투자를 진작하고 수출금융을 확대하는 등 정책지원이 확실하게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