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프닝 기대했지만 물가상승 등 영향으로 소비자 부담 증가에 홈파티 경향
주류, HMR까지 다양한 할인행사…겨울 및 연말 시즌 선물용 한정판 출시 등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내 대형 트리가 전시됐다(사진 / 강민 기자)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내 대형 트리가 전시됐다(사진 / 강민 기자)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유통업계가 연말 및 크리스마스 등에 맞는 홀리데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물가상승으로 인해 연말을 준비하는 소비자들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해 유통가는 다양한 할인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연말 홈파티 메인 소품 음식인 케이크는 제과업계 뿐아니라 유통채널에서도 판매하며 지난달부터 예약 접수를 받고 있다.또 선물을 주고받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연말 시즌에만 구매할 수 있는 한정판 아이템들을 내놓으면서 특별한 시간을 선사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리오프닝으로 소비 진작이 기대됐던 한해지만 인플레이션 현상 등으로 인해 외식물가가 올라 소비자들은 연말 회식 등에 부담을 느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올해도 홈파티 경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에 따라 홈파티 상품을 중심으로 부담 없는 소비로 크리스마스나 연말 시즌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할인 상품들을 준비했고 또 시즌 한정 상품을 통해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환경도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 그랑 마르쉐 크리스마스 마켓 판매 아이템 전경 ⓒ롯데백화점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 그랑 마르쉐 크리스마스 마켓 판매 아이템 전경 ⓒ롯데백화점

롯데는 각 유통채널별 다양한 연말 시즌 마케팅을 진행한다. 우선 롯데프리미엄아울렛은 단순 쇼핑 공간을 넘어 시즌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오는 31일까지 로맨틱한 크리스마스를 위한 모든 것을 선보인다. 타임빌라스와 동부산점에서 그랑마르쉐크리스마스마켓을 통해 데코에서 홈파티, 선물준비까지 크리스마스 맞이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한 자리에서 엄선해 선보인다. 또 타임빌라스에서는 개별 유리하우스들로 마켓을 구성해 동화마을에 방문한 느낌을 주고 15m 규모 대형트리 등을 설치한다. 롯데아울렛 21개 전점 점포 내외부 곳곳에서 로맨틱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구성한다. 또 롯데프리미엄아울렛 6개 전점에서는 ‘AR포토존’, ‘AR 게임’ 등 소비자 참여형 AR기술을 활용한 체험형 콘텐츠를 준비했다.

이정혜 롯데아울렛 디자인부문장은 “연말을 맞아 크리스마스 특유의 로맨틱한 감성이 느껴질 수 있도록 외관부터 내부 디자인, 행사 기획까지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며 “특히, 올해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두 곳에서 진행하는 ‘크리스마스 마켓’은 향후 매년 롯데아울렛의 시그니처 행사로 정례화시키고, 아울렛 전점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오는 7일까지 겨울 보양식 식재료부터 송년회 준비 소비자를 위한 홈파티 상품까지 할인행사를 통해 다양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겨울철 보양식 식재료로 1등급 한우 등심, 한우사골, 제철 수산물, 햇 생굴, 방어회 등을 할인 가격에 제공한다. 또 제철과일도 팩당 할인 가격에 판매한다. 또 송년회를 홈파티로 준비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파티용 간편식 상품과 가성비 와인을 선보였다.

심명섭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외식물가에 부담을 느껴 송년회를 집에서 준비하는 소비자가 많을 것으로 분석된다”며 “다양한 홈파티 상품을 부담 없는 가격으로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 플랫폼인 롯데온에서는 지난 4일까지 연말 파티룩을 선보였다. 이 할인행사에서 올해 사회적거리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연말 모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다양한 파티룩을 선보였으며 벨벳·트위드·퍼·진주 등 화려한 아이템을 선보였다. 아울러 홈파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패션 인기 브랜드 홈웨어 및 언더웨어 상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했다.

문가은 롯데온 패션MD는 “올해 연말은 몇 년 만에 지인들과 함께 모임을 갖는 고객이 많은 만큼 모임에 입고 갈 패션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비 센티드 가든 컬렉션ⓒ신세계인터내셔날
로이비 센티드 가든 컬렉션ⓒ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19일 미디어파사드로 장식한 크리스마스 외벽 장식을 공개했다. 작년보다 LED 칩은 1.5배 더 많은 350만개가 쓰였다. 3분 동안 크리스마스 기차가 설경을 달려 마법의 성에 도착하는 과정이 그려진다. 이를 통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잡는 데 성공했다.

신세계백화점은 G마켓과 옥션과 손잡고 뷰티파우치 포 홀리데이 기획전을 진행하다. 기획전에는 신세계백화점 입점 글로벌 뷰티 브랜드제품이 대거 마련됐다. 겨울용 뷰티 제품 구매가 활발해지는 시기기도 하고 선물구매 수요가 늘어나는 연말 시즌을 겨냥한 기초제품 부터 선물세트까지 다양하게 준비됐다고.

백지현 G마켓 매니저는 “급격한 추위와 함께 돌아온 연말시즌에 뷰티 제품 수요가 높아지는 시기에 맞춰 엄선한 뷰티 제품을 선보인다”며 “역대급 상품 구성에 다채로운 사은품까지 제공하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연말 한정판 홀리데이 컬렉션을 출시했다. 특히 연말 감성을 담은 화려한 패키지를 담아 소장가치가 높은 한정판을 중심으로 스몰 럭셔리 선물용으로 구성했다고. 우선 프랑스 향후 브랜드 딥티크의 ‘오 드 퍼퓸 오 로즈’를 리미티드 에디션이 출시됐다. 또 다른 뷰티 브랜드 아워글래스의 홀리데이 한정판으로 ‘베일 트랜스루센트 세팅 파우더-오너먼트 에디션’도 눈에 띈다. 미니 사이즈로 출시해 연말 모임이나 외출 시 부담 없이 들고 다닐 수 있다고.

선물세트로 스웨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브랜드 라부르켓(L:A BRUKET)은 베스트셀러 제품으로 구성된 다양한 한정판 기프트 세트 및 바디 리셋 홀리데이 세트 등을 선보인다.

아울러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체 뷰티 브랜드 로이비(LOiViE)는 홀리데이 한정판 ‘센티드 가든 컬렉션’을 선보였다.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오요우 작가와 협업해 향기 가득한 정원을 표현했다. 브랜드의 6종 향수를 경험해볼 수 있는 ‘오 드 퍼퓸 미니 디스커버리 세트’ ‘프레그런스 캔들 미니 트리오’ 등 3종을 선보였다. 또 자체 헤어케어브랜드인 JUST AS I AM(저스트 에즈 아이엠, 이하 아이엠)은 대표 제품 ‘아이엠 샴푸 N1/N2’를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출시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연말을 앞두고 선물용으로 제격인 홀리데이 컬렉션은 일년 중 지금 아니면 구할 수 없는 한정판으로 소장가치가 매우 높아 인기가 좋다”며 “향수, 메이크업, 바디용품, 향초 등 특별한 패키지와 구성으로 올해도 조기 완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마트24는 송년회를 홈파티로 즐기는 수요에 대비해 와인, 양주, 맥주 등 주류부터 밀키트와 이색디저트까지 편의점에서 한번에 구매할 수 있도록 관련 할인 상품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이마트24는 작년 12월 상품 매출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와인은 297%, 케이크는 141%,HMR상품은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물가 상승폭이 커짐에 따라 올해도 집에서 홈파티를 즐기는 문화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마트24는 이달 말까지 와인 행사를 통해 이마트24=와인 이미지를 다시 굳히겠다고 나섰다. 또 크리스마스 디저트를 다양하게 도입한다. 이마트24는 올해 디저트 기획을 위해 작년부터 업체를 찾기 시작해 편의점업계 단독으로 이탈리아 내 팡도르 1위 브랜드인 바울리에서 상품을 직소싱한다고.

이마트24 관계자는 “근거리 쇼핑 채널인 편의점에서 소비자들이 합리적으로 연말 맞이 쇼핑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할인 행사를 기획하게됐다”고 말했다.

GS25가 올해 선보이는 매일유업 계열사와 선보이는 한정판 크리스마스 홀케익 연출 사진 ⓒGS리테일
GS25가 올해 선보이는 매일유업 계열사와 선보이는 한정판 크리스마스 홀케익 연출 사진 ⓒGS리테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연말시즌을 맞아 전문 베이커리 못지않은 한정판 케이크를 선보였다. GS25와 엠즈베이커즈가 협업해 홀 케이크인 매일바이오우유딸기케이크 △매일바이오초코딸기케이크 등 2종을 선보였다. 오는 12일까지 사전예약을 통해 주문가능하다. 이외에도 GS25는 유명 디저트 카페 도레도레와 손잡고 한정판 케이크를 선보이기도 했다.

GS25 관계자는 “편저트 붐이 일면서 특별한 기념일에도 편의점 케이크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고 연말에 홈파티 등을 준비하려는 다양한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한정판에서 미니 까지 다양한 케이크 라인업을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KFC는 겨울 시즌 한정 판매 초코타르트를 출시했다. 기존 메뉴인 에그타르트에 달걀 대신 초코를 블렌딩했다. 이외에도 핫초코를 동시에 출시했다.

KFC관계자는 이번 초코타르트 출시로 치킨, 버거와 함께 타르트도 맛있는 브랜드라는 인식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같이 선보인 핫초코와 함께 KFC만의 사이드메뉴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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