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넷마블·카카오게임즈·크래프톤·네오위즈 등 신작 게임 대거 공개
대부분 2023년 출시 예정

지스타 2022 관람객들이 넷마블관에서 진행되는 이벤트를 관람하고 있다. ⓒ넷마블
지스타 2022 관람객들이 넷마블관에서 진행되는 이벤트를 관람하고 있다. ⓒ넷마블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3년 만에 정상 개최된 ‘지스타 2022’가 막을 내렸다. 나흘간 18만명 이상이 방문했고, 온라인으로는 100만명 가까이 참가하며 국내 게임 산업의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스타에 참가해 신작들을 선보였던 게임사들은 이제 해당 게임들의 막바지 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관람객들이 지스타에서 경험했던 신작들은 이르면 내달 출시돼 게임 이용자들을 만나게 된다.

가장 먼저 공개되는 신작은 크래프톤의 ‘칼리스토 프로토콜’이다. 이 게임의 지스타 시연 부스는 내내 긴 대기줄을 만들며 인기를 끌었다. 실제 시연에 참여한 관람객들은 “어두운 조명과 격리된 방에서 혼자 플레이 하니 긴장감과 몰입감이 넘쳤다”, “사운드가 심리적으로 옥죄는 느낌이라 너무 무서웠다”, “공포 게임을 무서워하지만 실제로 플레이 해보니 완성도가 높아 공식 출시가 기대된다” 등 후기를 남겼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오는 12월 2일 글로벌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플레이스테이션4와 플레이스테이션5, 엑스박스 원, 엑스박스 시리즈 X|S 등의 콘솔과 스팀 및 에픽게임즈 스토어 기반 PC 게임으로 만나볼 수 있다. 지스타에서 함께 선보인 ‘디펜스 더비’도 내년 상반기 출시 에정이다.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하이프스쿼드’,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 등 총 네 종의 신작을 출품한 넷마블은 12월 8일 ‘파라곤’의 얼리액세스를 시작으로 신작 러시를 이어간다.

‘파라곤’은 TPS(3인칭 슈팅 게임)와 MOBA(다중사용자 온라인 전투 아레나) 장르가 융합된 게임으로, 각각 독특한 스킬을 가진 영웅 중 하나를 선택해 상대편 기지를 파괴하고 점령하는 게임이다. 3인칭 시점에서 오는 리얼한 공간감과 특색 있는 영웅들, 100여종 아이템의 무한한 조합으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하이프스쿼드’는 미래 도심에서 펼쳐지는 실시간 배틀로얄 게임으로, 다양한 무기를 선택해 근접전 위주로 진행되는 솔로 또는 3인 스쿼드 전투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12월 테스트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스팀과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통해 정식 서비스될 전망이다.

‘아스달 연대기’는 넷마블과 스튜디오드래곤의 합작 프로젝트로, 드라마와 게임이 서로 연결되는 세계관과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낮과 밤, 날씨와 기후에 맞춰 옷을 입거나 음식을 먹고, 이용자들이 함께 다리를 건설해 새로운 지역을 탐험하는 등 그 세계를 살아가는 재미를 주는 MMORPG다.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전세계에서 누적 조회 수 142억을 기록하며 글로벌 인기 웹툰으로 자리 잡은 ‘나 혼자만 레벨업’ IP를 활용한 액션 RPG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도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넥슨이 출품한 ▲마비노기 모바일 ▲퍼스트 디센던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데이브 더 다이버 등 4종은 내년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 예정이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온라인게임 ‘마비노기’의 감성을 모바일 플랫폼에 맞춰 새롭게 재해석한 MMORPG다. 원작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던전 탐험, 채집과 아르바이트, 악기연주, 캠프파이어 등 판타지 세계에서의 모험과 생활에 더해 ‘마비노기 모바일’만의 업그레이드된 세계관과 새로운 스토리를 즐길 수 있다

루트슈터 장르인 ‘퍼스트 디센던트’는 3인칭 슈팅 전투에 RPG 플레이가 결합된 게임으로, 넥슨게임즈는 자사의 슈팅게임 및 RPG 노하우를 기반으로 차세대 글로벌 트리플 A급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PC와 콘솔 플랫폼 글로벌 동시 출시를 통해 동서양 글로벌 시장에서 모두 성공하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카트라이더’ IP를 활용한 정식 후속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내년 1월 12일 프리시즌 방식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생태와 지형이 변하는 신비한 블루홀을 배경으로 한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게임이다. 2D와 3D가 어우러진 독특한 그래픽으로 표현된 미려한 바다를 탐사하는 ‘어드벤처’ 요소와, 탐사를 통해 포획한 해양 생물로 초밥집을 운영하는 ‘타이쿤’ 요소가 결합됐다. 10월 27일 스팀에서 글로벌 얼리 액세스에 돌입했으며 정식 출시에서는 닌텐도 스위치 등 콘솔로 플랫폼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가 최근 공개한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의 인게임 트레일러 영상. ⓒ카카오게임즈 유튜브 캡쳐
카카오게임즈가 최근 공개한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의 인게임 트레일러 영상. ⓒ카카오게임즈 유튜브 캡쳐

카카오게임즈는 ‘에버소울’,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가디스 오더’를 선보였는데, 이중 ‘에버소울’은 오는 29일부터 글로벌 사전 예약을 진행한 후 내년 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에버소울’은 포스트 아포칼립스와 중세 판타지의 퓨전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모바일 수집형 RPG로, 적과의 상성을 맞춘 나만의 덱을 구성해 전략적인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아레스’는 전세계 누적 1억 다운로드를 기록한 ‘다크어벤저’ 시리즈의 반승철 대표가 설립한 개발사 세컨드다이브에서 다년간의 액션 RPG 개발 노하우를 기반으로 제작 중인 대작 MMORPG로,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가디스오더’는 중세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횡스크롤 방식의 액션 RPG로, 내년 중 국내 및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번 지스타에서 관심도가 높았던 네오위즈의 ‘P의 거짓’은 소울라이크 싱글 플레이 액션 RPG이다. 19세기 말 벨에포크 시대를 배경으로한 사실적인 그래픽과 고전 ‘피노키오’를 잔혹동화로 각색한 독특한 세계관, 뛰어난 액션성 등으로 주목 받으며 글로벌 흥행 기대감이 고조된 상황이다. 현재 콘솔 및 PC 플랫폼으로 개발 중이며, 2023년 출시 예정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 게임사들은 2022년과는 달라질 것으로 판단한다”며 “주목할 부분은 국내 게임 시장의 성장률이 둔화되자 글로벌로 눈을 돌린 게임 업체들이 콘솔 시장에 대응하는 전략으로 바뀌었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크로스플레이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온라인에 강점이 있는 한국개발사의 영향력 확대와 콘솔 시장 진출도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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