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프놈펜 떠나 ‘G20 정상회의’ 열리는 발리도착
14일, 인도네시아 현지 진출기업 오찬간담회
경제인모임인 ‘B20 서밋’에서 글로벌협력 연설
바이든·시진핑 미중 정상회담열려
15일, ‘G20 정상회의’ 환영식 열려
설리번 “7차 핵실험 강행하면 한미일 3국 대응조치”경고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3일 오후(현지시간) 발리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 / 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3일 오후(현지시간) 발리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 / 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은 캄보디아 일정을 마치고 어제(13일 현지시간) 오후, ‘G20 정상회의’ 일정을 위해 인도네시아 발리에 도착했다.

오늘(14일) 오전 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기업인들과 만나 오찬을 하며 한인 기업인들을 만나 격려한다. 또 양국의 경제협력 강화 전략도 함께 논의한다.

오후에는 경제인모임인 ‘B20 서밋’에서 ‘글로벌 복합 위기 극복을 위한 기업의 역할, 디지털 전환 시대의 글로벌 협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B20은 G20 국가의 경제 리더들이 모이는 회의다.

‘G20 정상회의’는 내일(15일) 오전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진행된다.

윤 대통령은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처음 마주치게 된다. 중국이 한미일 안보 강화에 어떤 대응을 할지 주목되는 가운데, 한중 정상의 만남이 회담으로까지 이어질지 아직은 미지수다.

윤 대통령은 어제(1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한미, 한일, 한미일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한미일 정상회담에선 처음으로 안보뿐만 아니라 경제 분야를 포함한 3국 포괄적 공동성명이 채택됐다. 이는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위상을 확인해주는 계기였다.

이번 한미일 3국정상은 북핵 위협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하고, 북한 미사일 관련 실시간 정보공유를 표명했다. 아울러 ‘경제안보 대화체’를 신설하고, ‘경제적 강압’에 대응하는 세 나라 연대에도 합의했다.

특히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이 한층 높은 가운데 3국 정상은 각각의 입장을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일 공조는 보편적 가치를 수호하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 안정을 이루기 위한 강력한 보루”라고 말해 확고한 평화 의지를 보여주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우리는 실질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그 어느 때보다 더 단합되어 있으며, 그 어느 때보다 이런 도전에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준비된 자신감을 표했다.

기시다 일본 총리도 “한미일 연계를 한층 더 강화해 의연하게 대응해 나가자”고 연대를 강조했다.

이번 한미일 3국 정상이 대북 대응방안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3일 전용기 내에서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하면 한미일이 통합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한미일 정상이 북한 7차 핵실험이 있을 경우에 대비해 공동 대응을 조율하고 각자 자세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만약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강행하면 한미일 3국의 대응조치가 곧 취해질 것이라는 언질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늘 오후, 시진핑(習近平) 주석과 첫 대면 정상회담을 연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만 문제 등 미중 간 주요 현안이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든은 13일 미중정상회담을 앞두고 “우리는 레드라인(한계선)이 어디에 있고 향후 2년 간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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