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외교의 “슈퍼일요일”...최악의 위기를 평화로 바꾸는 해법 필요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오후 프놈펜 쯔로이짱바 국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캄보디아 주최 갈라 만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오후 프놈펜 쯔로이짱바 국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캄보디아 주최 갈라 만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제공)

오늘(13일) 윤석열 대통령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역사적인 한일·한미·한미일간에 연쇄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과 한국외교가 “슈퍼일요일”을 맞았다. 오늘 한국정부의 외교역량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뜻이다.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 등 주변정세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며칠 전 북한의 7차 핵실험 징후에 대해 “바로 다음 주에 일어날지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설리번은 북핵 해법을 한미일 3국의 안보 협력 강화에 비중을 두고 있다. 그래서 어느 때보다도 오늘의 한미회담과 한미일 회담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문제는 중국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일(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첫 대면 회담을 갖는다.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대만 문제, 우크라이나 전쟁 등 세계 정세 뿐만 아니라 북핵문제가 주요의제가 될 것이 분명하다.

설리번은 11일(현지시간) 기내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한발 위협을 거론할 것”이라면서 “북한이 계속 이런 길을 걸으면 지역에 미국의 병력 주둔 또는 무기 배치를 강화할 수밖에 없음을 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미국은 중국이 북한에 최악의 행동을 제지하는 건설적인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어제(12일)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도 윤 대통령에게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힌 만큼 중국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졌다.

중국도 미국에 요구하는 것이 있기 때문에 미중대화는 언제든지 가능성이 열려 있다. 상원에서 극적으로 다수당이 되어 힘을 받게 된 바이든 대통령이 주도권을 놓치지 않을 것이다, 3연임을 맞은 시 주석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아무리 예측불허의 국제관계이지만, “궁(窮)하면 변(變)하고, 변하면 통(通)한다”는 말이 있다.

오늘 프놈펜 연쇄회담과 내일 발리에서 열리는 G20에서 우리 정부의 외교해법에 따라 최악의 위기 속에 있는 한반도를 극적인 평화의 계기로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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