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30.6%‧판매대수 14% 증가…반도체 개선, 불확실성 지속

세타Ⅱ GDi 엔진 ⓒ현대·기아자동차
세타Ⅱ GDi 엔진 ⓒ현대·기아자동차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 3분기 영업이익 1조5518억 원을 달성했고 전년비 3.4% 감소했다. 이는 세타2 GDi엔진 품질비용이 반영된 결과다.

24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매출액 37조7054억 원, 영업이익 1조5518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0.6% 증가, 영업익 3.4% 감소한 수치다. 지난 3분기 완성차 기준 차량 판매대수는 102만5008대로 전년 동기보다 14% 상승했으며 이중 해외 판매대수가 전년동기비 1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실적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및 기타 부품 수급 완화로 전년동기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감소는 세타2 GDI엔진 품질비용(1조3602억 원) 추가반영이 영향을 끼쳤다.

또 현대차는 연간 도매판매 목표를 432만대에서 401만대로 하향 조정했고 연결매출액 성장률은 최대 14%에서 20%로 상향조정했으며 영업이익률 목표는 최대 6.5%에서 7.5%로 상향 조정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생산이 늘고 있으나 여전히 주요 시장의 재고 수준이 매우 낮아 인센티브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라며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은 회복세를 나타내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한 경영 불확실성이 향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러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나 차량용 반도체 공급 상황이 점차 개선세를 보이면서 4분기 판매는 3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3분기 품질비용 반영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의 연간 매출액, 영업이익 달성을 예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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