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고용 상승폭 둔화 확대, 민간 중심 고용창출력 제고 노력 경주”

지난달 증가한 취업자 중 50세 이상이 87.2%를 차지했다. ⓒ통계청
지난달 증가한 취업자 중 50세 이상이 87.2%를 차지했다. ⓒ통계청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지난달 취업자가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70만7000명 증가했지만 이 중 60세 이상 취업자는 45만1000 명, 50대 취업자는 16만 6000명으로 전체 취업자 증가자의 87.27%를 차지했다. 40대 취업자수는 1만7000 명 감소했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9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838만9000 명으로 작년 9월과 비교해 70만7000 명, 2.6% 증가했고 고용률은 62.7%로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1.4%p 상승했다.

취업자수 증가는 19개월 연속 증가했고 전월 대비 고용지표는 소폭 하락으로 전환했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작년 같은달 대비 1.2%p 상승했다. 실업자수는 18개월 연속 감속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과 대면서비스업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됐다. 제조업의 경우 2개월 연속 20만 명 이상 증가했고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서비스업의 경우 숙박·음식 등은 대면 활동 정상화 등으로 증가폭이 확대됐고 전문과학·정보통신은 기조효과가 확대되면서 증가폭이 축소됐다. 건설업의 경우 시멘트 등 건자재 가격 상승 장기화로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계층별 취업자 증감을 작년과 비교하면 60세 이상에서 45만1000 명, 50대에서 16만6000 명, 30대에서 9만1000 명, 20대에서 2만 명 각각 증가하였으나, 40대에서 1만7000 명 감소 했다. 고용률은 30대, 20대, 50대 등에서 상승했고 성별로 보면 남자는 20대, 60세 이상 등 모든 연령계층에서 상승하였고, 여자는 30대, 50대, 60세 이상 등에서 상승했다.

기재부는 이와 관련해 인구구조 변화 등으로 60세 이상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봤고 인구감소 및 기저효과 등으로 운수창고업, 정보통신업 중심 증가폭이 축소됐다. 청년층 고용률의 경우 상승했는데 취업자보다 인구감소 효과가 더 큰 탓이다. 취업자수가 감소한 40대는 금융·보험업 및 건설업 중심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계약 1년 이상 상용직과 자영업자 고용은 증가했지만 임시·일용직은 감소폭이 확대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흐름이지만 작년과 비교해 높은 기저효과 및 경기회복 약화 영향 등 상승폭 둔화가 확대되고 있다"라며 "향후 고용률은 유지 내지 소폭 하락하고 취업자 증가폭은 둔화될 것으로 보이며 고용동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과 민간 중심 고용창출력 제고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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