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잘하고 있다’ 32.9%·‘잘못하고 있다’ 66.6%…“노무현 리더십 배워야” 34%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진정한 자유민주주주의는 바로 의회주의"라고 강조하면서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을 향해 "초당적 협력을 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TV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진정한 자유민주주주의는 바로 의회주의"라고 강조하면서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을 향해 "초당적 협력을 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TV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향후 국정운영 전망과 관련해 여론조사한 결과, ‘더 잘할 것 같다’는 답변은 32.8%, ‘더 잘못할 것 같다’는 응답은 45.8%를 기록한 것으로 16일 밝혀졌다.

조원씨앤아이가 CBS의 의뢰를 받아 지난 13일~14일 전국 성인 남녀 1천명에게 실시한 여론조사(95%신뢰수준±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이같이 나왔는데, 20.7%는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으며 0.7%는 ‘잘 모른다’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현재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2.9%(매우 잘하고 있다 19.2%, 어느 정도 잘하고 있다 13.7%)에 그친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그 2배를 넘는 66.6%(매우 잘못하고 있다 61.1%, 어느 정도 잘못하고 있다 5.5%)로 나왔다.

아울러 ‘윤 대통령이 대내외 난제를 해결하고,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전임 대통령 중 누구의 리더십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노무현 전 대통령이 34%로 가장 높게 나왔으며 박정희 전 대통령이 24.1%, 김대중 전 대통령이 17.2%로 그 뒤를 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동 기관이 함께 조사한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5.7%, 국민의힘이 34.3%로 집계됐는데, 다만 이 조사기관이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12~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조사해 16일 발표한 정당 지지도 조사(95%신뢰수준±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선 국민의힘이 지난 조사 때보다 2%P 하락한 37.3%, 민주당은 동기 대비 0.8%P 내린 34.8%로 야당이 여당을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던 CBS 의뢰 조사와는 온도차 있는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평가에 대해선 CBS 의뢰 조사 때보다 더 부정적으로 나왔는데, 긍정평가의 경우 30%선 아래인 29.7%에 그쳤으며 부정평가는 CBS 의뢰 조사 결과보다 더 높은 68.6%로 집계됐고 지난달 3일 발표된 직전 조사 때보다 긍정평가는 0.1%P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1.2%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가 67%를 기록할 만큼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선 것으로 나왔으며 연령별로는 60대 이상(부정평가 54.6%)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70%를 넘었고 소득계층별로도 중하층(부정평가 65.1%)을 제외한 모든 소득계층에서 부정평가가 70%선을 넘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뿐 아니라 윤 대통령의 리더십이 국정수행에 적합하느냐는 질문엔 응답자의 66.9%가 부적합하다고 답했으며 적합하다고 답한 비율은 31.6%에 그쳤는데,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평가와는 무관하게 인간적인 신뢰도를 물은 결과에서도 ‘신뢰한다’는 답변은 35%를 기록한 데 반해 신뢰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63.6%를 기록했고 오직 국민의힘 지지층만이 과반인 66%가 ‘신뢰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왔다.

한편 민주당 차기 당 대표로 유력하게 꼽히고 있는 이재명 의원에 대한 인간적인 신뢰도 조사에선 신뢰한다는 답변이 44.2%,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53.9%로 윤 대통령보다는 신뢰한다는 비율이 더 높게 나왔으나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외엔 신뢰한다는 답변이 어느 곳에서도 과반을 기록하지 못했으며 성별상으로는 남성(56%)과 여성(51.8%) 모두 부정평가가 과반을 기록한 것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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