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 70.1%·긍정평가 27.5%…민주당 지지율, 36.8%로 급락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대선 후보 초청 특별강연에 참석해 강연하고 있다. 사진 / 이강산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대선 후보 초청 특별강연에 참석해 강연하고 있다. 사진 / 이강산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처음으로 70%선을 넘은 것으로 8일 밝혀졌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TBS의 의뢰를 받아 지난 5~6일 전국 유권자 1002명에게 실시해 이날 발표한 윤 대통령 국정운영평가에서 부정평가는 지난주 조사 때보다 1.6%P 오른 70.1%로 상승했으며 긍정평가는 동기 대비 1.4%P 하락한 27.5%로 떨어졌다.

특히 이 조사기관 조사에서 부정평가가 70%선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매우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만 62.6%로 나왔는데 윤 대통령이 휴가 중 방한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을 만나지 않은 데 대해서도 60.3%가 ‘국익에 부합하지 않은 것으로 부적절했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국익을 고려한 것으로 적절했다’는 답변은 26%에 그쳤다.

또 교육부에서 추진하다가 반발이 크게 일어난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추진 논란과 관련해선 반대가 76.8%, 찬성은 17.4%로 반대 여론이 압도적이었는데, ‘매우 반대한다’고 답한 비율만 해도 과반인 59%로 나왔으며 이밖에 윤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 관련 표절 논란 역시 국민대에서 연구 부정행위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음에도 이를 잘못한 결정이라고 답한 비율이 64.2%, 잘한 결정이란 답변은 21.2%로 집계됐다.

이처럼 윤 대통령에 대한 여론이 악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정당 지지도에선 집권여당 뿐 아니라 제1야당 지지율이 함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이목을 끌었는데,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5%P 하락한 31.3%,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동기 대비 6.7%P 급락한 36.8%로 집계돼 양당 간 격차는 지난주 9.7%P에서 이번 주엔 5.5%P로 줄어들었다.

아울러 정의당은 지난주보다 0.1%P 오른 3.5%,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답변은 23.7%, 기타 정당 3.6%, ‘잘 모르겠다’는 1.1%를 기록했으며 이번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방식 100% 비율로 실시됐고 응답률은 6.8%,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3.1%P,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또 다른 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2528명에게 실시한 8월 1주차 윤 대통령 국정수행평가(95%신뢰수준±1.9%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도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3.3%P 오른 64.5%, 긍정평가는 동기 대비 3.8%P 내린 29.3%로 떨어졌고 긍·부정평가 간 격차는 38.5%P로 나왔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만 3.5%P 상승했을 뿐 전 연령대에 걸쳐 지지율이 하락했으며 특히 윤 대통령 지지도가 높은 70대 이상에서도 긍정평가가 지난주보다 11.9%P나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고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에서 11.2%P나 하락한 31.3%, 서울에서도 4.6%P 내린 30.6%를 기록한 것으로 나왔다.

끝으로 정당 지지도에서도 여당인 국민의힘이 지난주보다 2.6%P 하락한 35.8%로 나왔는데, 다만 민주당의 경우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 결과와 달리 리얼미터에선 지난주보다 2.5%P 오른 48.5%로 10주째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의당은 동기 대비 0.5%P 하락한 3.3%, 무당층은 0.8%P 오른 11%로 집계됐고 조사방식도 무선 97%, 유선 3% 자동응답방식을 통해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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