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회복 첫 여름 휴가, 8월 1주차 북적…승용차 이용 압도적
국토부, 휴가 절정 20일간 총8892만 명 이동 전망, 동해안 가장 선호
휴가 여행일수 2박 3일 선호, 휴가비용 100만 원 이상 책정 가장 많아

일상회복 후 첫 여름휴가는 8월 첫째주가 가장 붐빌 것으로 보이며 여행지로 동해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동수단은 승용차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국토부
일상회복 후 첫 여름휴가는 8월 첫째주가 가장 붐빌 것으로 보이며 여행지로 동해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동수단은 승용차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국토부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첫 여름휴가 시즌이 도래한 가운데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5일에 출발예정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휴가 일정은 2박 3일, 여행 예정지역은 동해안권 선호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승용차가 압도적으로 가장 많이 이용할 이동 수단이었으며 국내 여행 휴가비용 분포는 100만 원 이상을 생각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국토부가 공개한 하계휴가 통행실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오는 22일 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총 8892만 명, 1일 평균 445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기간 동안 이동하는 인원 중 91.2%가 승용차를 이동할 것으로 파악됐다. 또 여행예정 지역은 동해안권이 24.7%로 가장 많았고 휴가지 출발 차량은 8월 첫째주(7월 30일 부터 8월 5일까지)가 17.9%로 가장 몰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이용 평균 차량 대수는 514만대가 될 것으로 예측했으며 휴가지 방향은 이달 30일 귀경 방향은 오는 31일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같은 휴가철 수요 전망은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9일까지 스마트폰을 이용해 총 1만4968세대에 조사한 결과다.

이 조사에 따르면 휴가를 간다는 응답은 64.5%이며 ‘휴가를 가지 않겠다’는 9.7%, ‘미정’인 비율은 25.8%로 나타났다. 휴가지 권역별로 휴가예정 비율은 충청권·전라권·경상권에서는 ‘7월 30일~8월 5일(8월 1주)’, 수도권·제주권에서는 ‘8월 20일 이후’, 강원권에서는 ‘8월 13일~8월 19일’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여름휴가 기간중 선호하는 교통수단은 가용이 66.3%, 항공 22.5%, 철도 5.3%, 버스 3.2%, 해운 2.2%의 순으로 조사됐다. 여행 시 자가용을 선택한 이유로는 ‘함께 여행가는 동반인까지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25.8%)’,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 이동할 수 있어서(25.2%)’, ‘목적지 내 이동이 많거나 편하게 이동(21.7%)’ 순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및 해외여행 비율은 거리두기 완화로 인해 선호도가 바뀌었다. 작년의 경우 국내여행 99.3%, 해외여행 0.7%였던 것이 올해는 국내 93.3%, 해외여행 6.7%가 계획하는 것으로 나타나 해외여행 수요가 작년보다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휴가 일정은 ‘2박 3일’이 27.7%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3박 4일’이 19.1%, ‘6일 이상’이 16.3% 였다. 여행지 유형은 바다나 계곡(32.9%)을 가장 선호했고 삼림욕도 28.1%로 나타났다.

가구당 평균 국내여행 지출 예상비용은 작년 87만7000 원 수준에서 올해 95만 2000 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고 100만 원 이상 휴가비용을 책정한 경우가 44.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국토부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내ㆍ외 이동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만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휴게소, 철도역사 등 모든 교통시설의 대합실ㆍ화장실 소독 철저, 손소독제 비치 등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고속도로‧국도 신규 개통 등 도로 용량 확대,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을 통해 교통량 집중을 완화하는 등 교통관리를 강화한다. 또 죽전휴게소 등 휴가철 교통량 집중구간에 감시카레마 탑재 드론 7대, 암행순찰차 연계해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단속한다.

윤진환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국민 모두가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하여 가급적 가족끼리 소규모로 이동하고,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ㆍ대화자제 등 생활방역수칙을 꼭 준수해 달라"며 "자가용으로 이동하는 경우에는 혼잡한 도로와 시간대를 피하기 위해 스마트폰 앱, 도로변 전광판 등을 통해 제공되는 실시간 교통상황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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