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머지 쿵야 아일랜드’-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대세’ RPG 아닌 장르임에도 초반 흥행

넷마블 '머지 쿵야 아일랜드'(위)와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각 사
넷마블 '머지 쿵야 아일랜드'(위)와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각 사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넷마블과 카카오게임즈의 신작이 초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이렇다 할 신작이 없어 고민이 깊었던 양사는 각각 이번에 내놓은 ‘머지 쿵야 아일랜드’와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흥행에 힘입어 하반기 신작을 쏟아낼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사이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가 정식 출시 직후 구글 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출시 당일에는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우마무스메는 지난 4월 26일 사전 예약을 시작해 10일 만에 사전 예약자 수 1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출시 전부터 이용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아왔다. 이러한 인기가 정식 출시까지 그대로 이어진 결과, 출시 직후 구글 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를 동시에 달성하며 카카오게임즈의 새로운 흥행작 탄생을 예고했다.

지난 20일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우마무스메는 실존하는 경주마의 이름과 영혼을 이어받은 캐릭터를 육성하고, 레이스에서 승리하여 각 캐릭터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경쟁하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우마무스메들의 무대 ‘위닝 라이브’도 우마무스메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매력적인 콘텐츠다. 각 레이스가 종료되면 우마무스메들이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위닝 라이브’를 선보인다. 해당 레이스에서 우승한 자신의 캐릭터가 센터로 등극해 보여주는 화려한 퍼포먼스는 유저들의 만족도를 높일 포인트로 예상된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마무스메는 초기 일매출 7억원, 하반기 평균 4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우마무스메의 선전과 하반기 중 4종의 신작(XL게임즈 MMORPG, 디스테라, 에버소울, 아레스:라이즈오브가디언즈)과 오딘의 일본 진출이 예정돼있어 모멘텀과 실적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며 주가도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사의 신작이 양대 앱마켓 인기 순위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양사의 신작이 양대 앱마켓 인기 순위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넷마블이 지난 15일 글로벌 구글플레이·애플앱스토어에 출시한 ‘머지 쿵야 아일랜드’도 반응이 뜨겁다. 출시 후 약 일주일이 지났음에도 양대 마켓 인기 순위 2위를 유지하고 있고,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에서도 19위를 기록하고 있다. 캐주얼한 머지 장르임을 고려할 때, 초기 성과는 안정적인 수준이라는 평가다.

넷마블 자체 IP(지식재산권) ‘쿵야’를 기반으로 한 머지 쿵야 아일랜드는 서구권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인기가 검증된 ‘머지(merge:병합)’ 장르 게임으로, 오브젝트와 오브젝트를 합쳐 새로운 오브젝트를 만드는 재미가 특징이다. 이용자는 ‘머지 쿵야 아일랜드’에서 쿵야들과 자원을 수집하면서 나만의 섬을 만들고 키워나갈 수 있다.

이 게임은 쿵야 IP와 환경을 주제로 한 세계관을 전면적으로 내세운다. 온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게임성과 쉬운 조작법, 유튜브에 연재 중인 애니메이션 쿵야와 연계된 점도 특장점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국내뿐만 아니라 태국, 대만, 스페인, 네덜란드 등 아시아와 유럽 지역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새로운 쿵야들, 꾸미기 요소, 섬들이 추가되는 형태의 업데이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모험모드에도 두뇌를 써야하는 다양한 스테이지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1분기 충격의 적자를 기록했던 넷마블은 23일 ‘디즈니미러버스’를 시작으로 하반기 기대작 중 하나인 ‘세븐나이츠레볼루션’이 7월 28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오버프라임’, ‘그랜드크로스W’, ‘하이프스쿼드’와 P2E 게임인 ‘골든브로스’, ‘챔피언스:어센션’, ‘모두의마블:메타버스’ 등도 출격 대기 중인 상태로, 하반기부터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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