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선거 승리 가늠 지표인 최대 격전지역
여론조사, 김은혜 우세? 김동연 우세? 오락가락
김은혜 vs 김동연, 양강 흔드는 강용석 삼파전
양강후보 TV토론 무산시킨 강용석, 선거 변수 작용

(왼쪽부터) 오는 6·1 지방선거의 경기도지사에 출마하는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양강 구도로 치열한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강용석 무소속 후보도 경기지사 선거판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시사포커스DB
(왼쪽부터) 오는 6·1 지방선거의 경기도지사에 출마하는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양강 구도로 치열한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강용석 무소속 후보도 경기지사 선거판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경기도가 오는 6·1 지방선거에서 여야의 선거 승리 향방을 가늠하는 지표라고 할 수 있는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꼽히는 가운데 경기도지사 자리를 두고 '윤석열의 입'으로 불린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이재명 연대'를 보여준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엎치락 뒤치락하며 선거 판세가 요동치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그 뒤를 잇는 강용석 무소속 후보도 경기지사 선거에 돌발 변수로 급부상했다.

특히 지난 대통령선거 득표율에서 서울지역은 국민의힘이 우세했지만, 경기도에서는 민주당의 표심이 다소 앞서 수도권 민심의 향방을 상쇄시켜 일각에서는 선거의 승패를 판가름하기에 애매모호한 부분이 있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흘러 나온다면서, 이번 지방선거의 경기도지사 자리를 두고 어느 진영에서 승기를 잡을 것인가에 대해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라고 상황을 짚었다.

다만 여론조사전문회사인 데일리리서치가 중부일보의 의뢰로 지난 5~6일 양일간 경기도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경기도지사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44.8%의 지지율을 받아 김동연 민주당 후보(41.0%)를 3.8%포인트의 오차 범위 내 격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국민의힘으로 복당을 시도했다가 실패하여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된 강용석 후보는 10.1%로 그 뒤를 이었다. 여기서, 강 후보는 아나운서 비하 발언이 논란이 되어 지난 2010년 9월에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에서 제명된 바 있는데, 최근 경기도지사 출마를 위해 당으로 복당을 시도했지만 끝내 당 지도부인 최고위원회의의 문턱을 넘지 못해 복당이 불발됐었다.

아울러 여론조사공정(주)이 자유일보의 의뢰로 지난 6~7일에 경기도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한 결과에서도 김은혜 후보는 46.6%의 지지를 받으며 김동연 후보(38.8%)와 강용석 후보(9.5%)를 오차범위 밖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주)조원씨앤아이가 CBS의 의뢰로 지난 6~8일에 경기도 거주 성인남녀 80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김동연 후보가 43.5%의 지지를 받으며 김은혜 후보(42.8%)를 초접전의 0.7%포인트 오차범위 내 격차로 앞선 것으로 기록됐다. 다만 여기서도 강 후보는 5.2%의 지지를 받으며 그 뒤를 이었다. 

또한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가 뉴데일리의 의뢰로 지난 6~7일 경기도 거주 성인남녀 858명을 대상으로 한 가상 삼자 대결 여론조사에서 김동연 후보는 46.6%의 지지율을 보이면서 김은혜 후보(40.5%)를 6.1%포인트의 오차범위 내 격차로 우세했고, 강 후보 역시 8.2%의 지지율을 보여줬다. 

데일리리서치의 여론조사는 무선 100%, 여론조사공정(주)은 무선 80%와 유선 20%를 병행했고, (주)조원씨앤아이와 PNR은 무선 90%와 유선 10%를 병행한 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의 전화조사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데일리리서치와 여론조사공정(주)의 경우에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고, (주)조원씨앤아이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 PNR은 95% 신뢰수준에서 ±3.3%포인트였다. 이들 모든 여론조사와 관련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조할 수 있다. 

한편 엎치락 뒤치락 하며 양강 구도를 보이고 있는 김은혜 후보와 김동연 후보는 이날 오후 2시에 경기언론인클럽의 주최로 양자토론이 예정되어 있었다. 다만 여론조사에서 그 뒤를 이어 달리고 있던 강용석 후보는 언론 단체가 주관하는 경기도지사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자신이 배제된 것에 큰 문제를 제기하면서 최근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었는데, 이날 법원은 이를 인용하여 강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이로써 김은혜 후보와 김동연 후보의 양자 TV 토론회는 무산되면서 경기도지사 자리를 두고 삼파전의 치열한 전쟁을 벌일 것을 예고했으나, 일각에서는 보수 성향의 김은혜 후보와 강용석 후보의 표가 갈릴 것으로 점치면서 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유리한 상황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은혜 후보와 강 후보의 후보 단일화 변수도 작용하는 상황이라고 세간의 이목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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