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30% 이상’ 배당 정책 ‘40% 이상’으로 상향
2021년 연말 배당금 총 1500억원 규모, 주당 350원 현금 지급

ⓒ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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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LG유플러스가 지난해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배당성향을 상향해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13조8511억원, 영업이익 9790억원, 당기순이익 7242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3.2%, 10.5%, 51.5% 증가한 수치다.

LG유플러스는 기업가치 제고 및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배당성향을 기존 ‘30% 이상’에서 10%p 상향한 ‘40% 이상’으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배당성향은 별도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의 비율을 말하며, 변동된 배당 정책은 2022년 사업연도부터 적용한다.

2021년 연말 배당금은 1504억원이며 주당 350원의 현금을 지급한다. 현금 배당은 주주총회 승인 과정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의 2021년 배당성향은 35%다. 배당금 총액은 지난해 9월 지급한 중간 배당금 871억원을 더해 총 2375억원 규모로 직전 연도 1964억원 대비 약 20.9% 증가했다. 주당 배당금 총액도 550원으로 2020년 450원에 비해 약 22.2% 늘었다.

이번 배당성향 조정은 재무 실적, 통신·비통신 사업 성장률 등 경영 성과에 비해 저평가돼 있는 기업 가치를 제고하고 주주 권익을 향상하기 위해 결정했다. 배당성향 상향은 주주 입장에서 현금 배당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신설하고 창사 이래 처음으로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중간 배당 제도 도입 등 주주 환원 정책을 강화하며 주주 가치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G유플러스는 배당성향 상향과 더불어 자사주 매입, 중간 배당 등 자본 시장 의견과 산업 추세에 부응하고자 주주 환원 정책을 다변화하고 있다”며 “시장과 소통을 통한 지속 가능경영 강화 및 주주 가치 제고 활동들이 LG유플러스 ‘찐팬’ 주주를 확대하는 긍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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