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인니, 말레이 등 자원부국 10개국 대사들과 협력망 논의'

지난해부터 중국당국의 요소수 수출제한이 시작되면서 국내엔 디젤 차량 운행에 필요한 요소수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지난해부터 중국당국의 요소수 수출제한이 시작되면서 국내엔 디젤 차량 운행에 필요한 요소수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제2의 요소수 사태 등을 막기 위해 정부가 자원부국들과 공급 다변화를 모색한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는 핵심광물·소재 분야 자원부국과 '글로벌 공급망 협력 주요국 대사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아랍에미리트(UAE), 멕시코, 브라질, 칠레 등 10개 주요국 대사들이 참석했다.

이들 국가는 공급망 밸류체인 상의 원자재 등을 생산하면서 경제공동위, FTA 네트워크 등 우리 정부와 협력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국가 가운데 우리 기업의 진출 가능성 및 협력 잠재력 등을 고려해 선정됐다.

이 자리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최근 공급망과 관련한 국내외 동향과 요소수 사태 이후 공급망 경쟁력 강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대응 노력을 설명하며 "한국과 주요 협력국가들간 공급망 연대와 협력으로 현재의 글로벌 공급망 위기를 같이 헤쳐나감과 동시에 향후 공급망 안정성과 복원력을 회복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에 참석한 10개국 대사들은 자국의 상황, 공급망 정책 동향 등을 설명하고, 한국과의 공급망 협력과 관련한 의견을 자유롭게 교환했다.

더불어 통상교섭본부는 간담회 이후 업계 및 산업·에너지·통상 분야 전문가들과 국가별 협력방안을 구체화하고, 우리가 보유한 58개국과의 18개 FTA 및 현재 협상중이거나 계획중인 국가들과도 공급망 연대·협력을 위한 구체적 양자·다자 협력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앞서 요소수 사태 이후 공급다변화를 위해 지난해 12월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호주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양해각서, 우즈베키스탄과의 희소금속과 동합금 생산기술 분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국내 요소수 수급 어려움에 직면했던 당시, 수입 대체선 발굴을 위해 인니, 베트남 등과 요소 공급 협력에 대한 양자간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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