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온‧GS리테일, 유통기업 디지털 전환 바람에 IT 경력직 대규모 채용
사세 확장하는 당근마켓, 롯데면세점‧홈플러스 오프라인 시장 필요 인원 공채
유통업계, “디지털 전환, 오프라인 시장 강화 등 전략적 채용 경향 뚜렷”

롯데온과 GS리테일이 디지털 부문 인재 를 공개채용을 대규모로 진행한다. ⓒ롯데쇼핑, GS리테일
롯데온과 GS리테일이 디지털 부문 인재 를 공개채용을 대규모로 진행한다. ⓒ롯데쇼핑, GS리테일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온·오프라인 유통기업들이 포스트코로나에 대비해 신규 및 경력채용을 연이어 진행하고 있다.

7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각자 회사 사정에 따라 필요한 인력을 적기에 채용해 포스트코로나에 대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프 스타일이 디지털로 전환 되면서 이에 맞춘 인재 모시기에 나선 점이 특징이며 경력 채용도 두드러졌다. 또 일부기업은 위드코로나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프라인 수요에 대응하는 자세를 보이는 기업도 있었다.

고용증가세는 정부 통계에서도 나타난다. 지난달과 지난 10월 모두 민간 고용이 증가세가 뚜렷했다. 고용부가 발표한 지난 10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1458만7000 명으로 작년에 비해 35만6000 명이 늘었다. 이는 1년 사이 2.5%가 늘어난 수치다. 구직급여 지출액도 8877억 원으로 1조 원을 밑돌았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069억 원, 10.8% 감소한 수치다. 구집급여 지출액 1조 원 이하 지출은 지난 9월 9754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 2월 부터 이어간 1조 원대가 무너졌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정부의 위드코로나로 정책기조를 변경하면서 포스트코로나에 대비한 인재 채용에 나서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디지털 전환속도가 빨라지면서 IT인재를 모시기에 나서는 모양새다"라며 "일부 유통기업들은 오프라인 시장을 강화하기 위한 인재 영입도 서두르고 있다"라고 말했다.

■ 디지털 전환에 힘 불어 넣어줄 인재 모시기 나선 유통기업들

전통적인 오프라인 유통기들이 디지털전환을 서두르기 위해 인재 채용에 나선점이 눈에 띈다. 첫 단추를 잘 못끼웠다는 평가를 받는 롯데온은 인재 채용을 통해 절치부심하는 모습이다. 그간 수시채용을 해오다 세자리수 경력직 공개채용에 나섰다.

롯데쇼핑은 롯데온 공개채용을 통해 플랫폼 개발 및 운영에 필요한 우수한 인재를 확보해 온·오프라인을 전 영역에서 차별화 된 쇼핑 플랫폼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모집은 25개 직무에 걸쳐 모집하는데 PM, PD, 데이터, 테크, UX 부문이다. 이와함께 신인 인턴십 채용도 동시에 진행한다. 경력사원과 마찬가지로 IT, UX 부문에서 모집한다.

최판호 IT기획팀장은 "롯데온에서 신 성장 동력을 함께 만들어갈 대규모 경력사원 모집에 나선다"라고 밝혔다.

GS리테일은 디지털커머스 BU에서 대규모 경력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디지털커머스 BU는 지난 7월 GS샵과 통합법인으로 출범하면서 신설한 조직이다. GS리테일내 이커머스 전 사업 영역을 총괄한다. 이 조직 사업핵심 영역 10개 직군(MD, 마케팅, 전략 등) 두자릿수 규모로 채용한다.

GS리테일은 2025년까지 디지털커머스를 중점 육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사업규모를 5조8000억 원 까지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2700억 원 규모 투자를 진행한다.

박영훈 GS리테일 디지털커머스 BU장은 "통합 GS리테일과 동반 성장하며 온-오프라인 커머스 업계를 주도할 인재를 발굴하고자 이번 경력사원 공개 채용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이퍼 로컬 마켓 플랫폼 당근 마켓은 100명 규모 인재영입에 나섰다. 전직군에서 5주간 채용을 진행한다. 당근마켓은 IT직군 채용뿐아니라 경영지원, 마케팅, 영업, 운영, 콘텐츠 분야도 모집한다. 개발자, 디자인, PM, 보안 직군 데이터엔지니어링 등에서 모두 모집한다.

당근마켓은 이번 대규모 채용으로 서비스 고도화와 사업확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용현 당근마켓 공동 대표는 "당근마켓 구성원들이 업무에 몰입하고 개인의 성장도 도모할 수 있는 최적의 업무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 오프라인 유통 채용도 다수…포스트코로나 대비

온라인 부문만 채용을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 오프라인에서 일할 직원을 채용하는 회사도 있다.

대형마트 등이 온라인 체제로 변경 속도를 높이는 가운데 홈플러스는 채용연계형 인턴사원을 신규 채용한다. 홈플러스는 이번 채용이 MZ세대 젊은 피 수혈을 통해 근무 인력 보강과 함께 취준생 일자리 마련하기 위해 공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선발 인원은 상품 품질관리와 진열, 발주 및 재고관리, 고객응대 등 영업관리 전반에 걸친 업무를 수행한다. 최종합격시 홈플러스 대형마트와 SSM으로 배치된다.

신윤섭 홈플러스 조직운영팀장은 “젊은 인력이 부족한 오프라인 점포 인력의 충원을 위해 이번 초대졸 공채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시기에 직격탄을 맞은 롯데면세점도 경영정상화에 맞춰 1년만에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달 해외여행 수요 증가와 면세산업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위드 코로나 대비에 나선 것.

박찬영 롯데면세점 경영지원부문장은 "면세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글로벌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채용"이라며 "코로나 추이를 지켜보며 신입 및 경력 채용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S홈쇼핑도 지난달 신입사원을 모집했다. PD,MD, IT,서비스기획, 방송심의 부문이었다. 채용을 돕기 위해 NS홈쇼핑은 채용설명회를 통해 취업준비생들의 취업준비를 돕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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