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 2단계 평가 서류 접수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 부지 전경 ⓒ한화 컨소시엄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 부지 전경 ⓒ한화 컨소시엄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한화그룹과 HDC그룹이 잠실 마이스 복합공간사업에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30일 한화 컨소시엄에 따르면 서울시가 추진중인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 사업에 2단계 평가 서류 접수를 완료했다. 한화컨소시엄은 한화(39%), HDC(20%), 하나금융투자, 신한은행 등으로 구성됐다.

한화 컨소시엄은 잠실 마이스 복합공간사업을 미래 지향 복합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또 한화와 HDC가 69% 지분율을 갖고 있는 등 운영 출자자가 지분을 절반 이상으로 구성했다는 점도 눈에 띄는 점이다.

한화건설의 경우 서울역 북부역세권, 대전역세권, 수서역 환승센터 개발 사업을 주관하고 있고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운대 역세권, 용산철도병원부지, 청라의료복합타운 등 랜드마크 복합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민자개발사업에서 디벨로퍼로 활약하고 있는 만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것이 한화 컨소시엄측 설명이다.

이번 잠실 마이스 복합공간사업에 한화시스템, 넥슨, 메가존 등이 기술 운영사로 참여해 온오프라인을 융합한 메타버스,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공연과 전시, 시설물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통합플랫폼과 자율주행셔틀, 도심항공모빌리티(UAM)까지 스마트 컴플렉스를 잠실에 구현한다.

디자인은 양키 스타디움 등 메이저리그 야구 경기장을 설계하거나 리노베이션을 담당했던 미국 파퓰러스가 참여한다. 잠실 야구장, 컨벤션 시설과 다목적 스포츠시설 등의 디자인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한화 컨소시엄 관계자는 본지에 "한화 컨소시엄은 공공의 이익을 최대화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선제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자립도 의무비율보다 2배 이상 높은 탄소중립 컴플렉스를 추진을 위해 태양광 등 전통적인 신재생에너지 뿐만 아니라 한화솔루션 큐셀부문과 첨단소재부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한화그룹내 수소산업 관련 계열사의 기술력을 총결집해 수소의 생산과 수송, 압축저장, 발전과 수소충전의 과정을 모두 포함한 도심형수소 Value Chain을 구축 한다"며 "창업지원 오피스 및 마이스 허브공간을 제공하여 마이스 관련 산업 집결로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고 기존 상권과의 연계, 상생지원, Big DATA 공유 등을 통해 공공편익을 최대한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은 서울 송파구 잠실운동장 및 일부 주변만 제외한 일대 35만 7576㎡ 규모의 대지에 연면적 88만㎡ 이상의 초대형 규모로 들어서며 코엑스 3배 크기의 컨벤션 시설과 야구장, 스포츠 컴플렉스, 수영장, 수상레저시설 등의 스포츠·마이스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또 호텔, 문화·상업시설, 초고층 업무시설이 포함되며 민간복합개발사업과 민간투자사업이 결합된 메가급 프로젝트이다. 사업비는 2조 1672억원으로 민간이 사업비 전액을 부담하고 40년간 운영을 통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BTO(수익형 민자사업)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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