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익 963억원…전년比 56% 급감
신작 리니지W 매출 호조, NFT 게임 출시 예고에 주가 급등

엔씨소프트 판교 알앤디 센터 전경.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판교 알앤디 센터 전경. ⓒ엔씨소프트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엔씨소프트년 3분기 매출 5006억원, 영업이익 963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56% 급감한 수치다. 이에 따른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26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했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3370억원, 북미·유럽 276억원, 일본 277억원, 대만 675억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408억원이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모바일 게임은 리니지M이 1503억원, 리니지2M이 1579억원, 블레이드 & 소울 2가 22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리니지 291억원, 리니지2 250억원, 아이온 179억원, 블레이드 & 소울 104억원, 길드워2 192억원이다.

리니지M은 4주년 기념 대규모 업데이트 효과로 전분기 대비 12%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다. 길드워2 매출은 신규 확장팩 출시 기대감으로 전분기 대비 20% 올랐다. 길드워2 영향으로 북미·유럽 매출은 전분기 대비 14% 상승했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리니지W가 출시일인 4일부터 10일까지 일평균 매출액 120억원을 달성했다”며 “정식 서비스 9일차를 맞는 오는 12일에는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11월 4일 리니지W를 한국, 대만, 일본 등 글로벌 12개국에 출시했다. 리니지W는 출시 후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기록했다. 2022년 북미, 유럽 등으로 출시 국가를 확장한다. 리니지2M은 12월 2일 북미, 유럽, 러시아 등 글로벌 29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홍 CFO는 “한국과 대만, 홍콩에서 매출 순위 1위에 올라있고 출시 초반 매출 및 이용자 수 지표가 엔씨 역대 게임 중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엔씨 역대 성과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엔씨소프트가 내년 중 NFT(대체불가능한토큰)·블록체인을 접목한 게임을 출시할 거라고 밝히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50분 현재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8.02% 오른 71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리니지W 출시 당일 60만원대가 무너지기도 했으나 하루 만에 10만원이 넘게 오르고 있는 것이다.

홍 CFO는 “시장에서 NFT, 블록체인과 게임의 결합이 관심을 받고 있다”며 “저희 회사는 블록체인과 게임의 결합이 엄청난 기회를 안겨줄 거라 믿고 있고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에 이런 트렌드가 생겼다고 해서 갑자기 준비하는 게 아니라 내부에서 차근차근 준비를 많이 해왔다”며 “현재 사업적인 측면, 기술적인 측면, 제일 중요한 법률적인 측면을 검토하는 단계이고 내년엔 NFT가 적용된 게임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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