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이틀 만에 양대 마켓 매출 1위

리니지W가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리니지M과 리니지2M도 각각 3위와 4위를 유지하고 있다. ⓒ구글플레이 캡쳐
리니지W가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리니지M과 리니지2M도 각각 3위와 4위를 유지하고 있다. ⓒ구글플레이 캡쳐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리니지 IP를 활용한 엔씨소프트의 MMORPG 신작 ‘리니지 W’가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달성하면서 주가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리니지W는 지난 4일 출시 당일 오후 국내와 대만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고, 이틀 후에는 국내 구글플레이에서도 매출 1위에 올랐다.

리니지W는 출시 첫 날 역대 엔씨소프트 게임 중 최대 일 매출을 기록했는데, 2017년 리니지M(107억원)의 기록을 크게 웃도는 약 15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전체 이용자 수 중 해외 이용자 비중도 가장 높다.

당초 리니지W 출시 당일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59만5000원까지 떨어졌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9.44% 하락한 수치로, 하루 만에 시가총액 1조3611억원이 증발했다. 그러나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는 반등에 성공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의 서버도 계속해서 늘리고 있다. 출시 이후에만 신규 월드 ‘판도라’, ‘데스나이트’를 추가로 오픈하는 등 24개의 서버를 증설, 현재 총 11개 월드에서 132개 서버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이용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방증이 될 수 있다.

리니지W의 남은 숙제는 엔씨소프트 글로벌 매출 비중을 확대다. 지난해 넥슨, 넷마블, 크래프톤 등 경쟁사의 글로벌 매출 비중이 각각 44%, 72%, 90%인데 반해 엔씨소프트는 17%로 국내에 한정돼있다는 느낌이 강했다. 이는 리니지M, 리니지2M 등 전작을 국내 중심으로 출시해기 때문인데, 리니지W를 ‘월드와이드’라는 콘셉트로 개발한 것도 글로벌 이용자를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는 “국가 간 경쟁구도를 메인으로 하는 리니지W의 글로벌 원빌드 서비스가 이용자들에게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며 “2022년에는 북미, 유럽, 남미 등으로 출시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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