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그룹 지주사 BGF, 2500억 원 투입 플라스틱 케미컬 사업 키운다

코프라 전경 ⓒ네이버 지도 발췌
코프라 전경 ⓒ네이버 지도 발췌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BGF그룹 지주사인 BGF가 소재산업 분야에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장 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자동차용 고기능 플라스틱 비중 전체의 80%를 차지하는 코프라를 인수했다.

5일 BGF그룹에 따르면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생산 기업 코프라(KOPLA)를 총 2500억 원을 투입해 인수한다. BGF가 지난 2017년 지주사 체제 전환이후 최대 규모 투자다.

BGF는 코프라의 구주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 44.3%를 약 1,800억 원에 인수하고 전환사채 및 신주인수권부사채 약 700억 원을 포함해 총 2,500억 원을 투입 해 인수한다. 코프라는 코스닥 상장사로 국내를 비롯한 해외에도 2곳의 생산법인과 인도 1곳의 유통판매법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동차, 전기전자, 건설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잇으며 특히 자동차용 고기능 플라스틱 산업내 비중이 매우 높다.

BGF는 코프라 주력 사업인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 향후 금속 대체 소재로서 다양한 산업에 사용되고 철강이나 비철금속 대비 상대적 에너지 소비와 탄소배출량이 적은 생산과정이어서 글로벌 친환경 정책에 따라 수요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이번 코프라 인수로 BGF리테일은 CU와 관련 편의점 사업부문, 지주사인 BGF는 투자사로서 소재산업에 투자하는 확실한 구분으로 향후 BGF그룹내 사업영역 확장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BGF에코바이오와 함께 코프라는 플라스틱 케미칼 선도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우주항공 분야 등 기능성 플라스틱 소재 산업의 신규 판로를 개척하고 기능성 플라스틱 재활용 소재(PCR)를 적극 개발한다. 환경친화적 순환경제 실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다.

BGF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BGF그룹이 지주사로 전환했지만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은 편의점 관련산업이 아닌 소재산업에 지주사인 BGF가 투자를 감행하면서 그룹내 포트폴리오를 확장한 것"이라며 "현재는 CU를 중심으로 한 편의점 사업이 그룹내 주력사업이지만 향후 지주사가 소재산업 포트폴리오를 넓히면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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