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조직개편 단행·인사 발령 후 대규모 채용 및 운영시스템 개선 
올해 1600여명 바리스타 채용, TF 지원시스템 구축, 바리스타 시급 차등 적용 등 

그린워싱 논란엔 미온…민주노총 노조 결성 권고 단칼 거절, 네티즌들 "현명"

스타벅스 직원들이 창사 22년만에 첫 집단행동에 나섰다. 이들은 처우개선과 잦은 이벤트 지양 등을 주장하고 나섰다. 집단행동은 인력이 투입되지 않고 7일 강남과 강북 두군데로 나눠 트럭시위 형태로 주요 지역을 순회하고 있다. 사진은 1999년 7월 27일 스타벅스 국내 1호 매장 이대 R점 앞 (사진 / 강민 기자)
스타벅스 직원들이 창사 22년만에 첫 집단행동에 나섰다. 이들은 처우개선과 잦은 이벤트 지양 등을 주장하고 나섰다. 집단행동은 인력이 투입되지 않고 7일 강남과 강북 두군데로 나눠 트럭시위 형태로 주요 지역을 순회하고 있다. 사진은 1999년 7월 27일 스타벅스 국내 1호 매장 이대 R점 앞 (사진 / 강민 기자)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스타벅스가 무노조 차량시위에 응답했다. 전국단위 채용을 확대하고 임금체계 개선 및 프로모션 진행시 TF 구성을 통해 지원시스템을 구축한다. 

17일 스타벅스코리아는 올해 연말까지 바리스타 1600명을 채용하고 운영시스템 개선을 진행한다. 이 같은 내용을 지난 15일 내부망을 통해 공지하고 외부로는 17일 알렸다. 

이번 스타벅스코리아 운영 방향 변화는 조직개편에 큰 특징이 있다. 

우선 현장 경영강화를 위해 매장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점포 개발담당내 F&E 팀을 신설한다. 또 매장 인원 부족 해소와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인사 담당내 인재 확보팀이 신설된다. 

신사업 시너지 확대 차원에서 B2B사업 확대를 위한 B2B사업팀을 신설한다. 상품 개발 담당에에서 신사업담당으로 조직이 이관돼 신사업담당 B2B팀으로 신설되는 것.  

마케팅팀과 커뮤니케니션 팀은 2개팀으로 분리 된다. 마케팅팀은 마케팅 담당 브랜드 전략팀과 브랜드 마케팅 팀으로 나뉘고 커뮤니케이션 팀은 홍보와 사회공헌팀으로 분리된다. 

또 지원담당 내 안전관리팀을 신설해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및 안전업무 강화를 진행한다. 

경영전담팀은 기존 대표 직속에서 지원담당으로 변경된다. 플랫폼 사업팀은디지털플랫폼팀으로 크리에이티브팀은 디자인팀으로 명칭을 변경해 지난 15일 인사발령을 마쳤다. 

이에 따라 오는 22일 부터 신세계 채용사이트에서 1600명 규모의 채용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무노조 트럭시위에서 제기된 임금체계 개선안도 내놓았다. 바리스타 근속 및 업무역량 등을 고려한 시급 차등, 매장 관리자 임금 인상, 인센티브 운영기준 개선 등이 포함된다. 

또 프로모션이나 신제품 런칭 시 시간대 및 매장 규모에 따라 세부적인 방문 고객 수나 매출 예상 등이 불확실한 대내외 변수 등으로 인해 정확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해 전사적인 TF를 구성해 운영한다. TF를 통해 직원 어려움을 원천 차단하고 정교화된 매출 예측 및 2원화 된 순차적 공지 통한 운영 정확성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지원에도 불구 에로사항 발생시 실시간 지원시스템 구축 등 지속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내부 직원 대표 기구인 '파트너행복협의회'도 규모를 늘려 전국 매장 파트너 창구로 다양화한다. 현장 의견 경청 및 개선방안 즉각 실현을 목표로 전사적인 권한 과 예산을 대폭 증대한다고 스타벅스코리아는 설명했다. 

또 무노조 트럭시위에서 제기된 휴게실 리뉴얼 작업을 단행 속도를 빠르게 가져간다. 내년 중 모든 매장 휴게 공간 교체를 완료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스타벅스코리아의 전향적인 태도에 "트럭시위 등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자 변화한 것은 아쉽지만 이미지 측면에서 빠른 결단을 내린 것으로 평가된다"라며 "그린 워싱 기업 논란은 남아 있지만 이번 조치로 묻힐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이 의문을 제기홰야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타벅스코리아 무노조 트럭시위가 지난 7일 시작되자 오는 20일 총파업을 앞두고 사회 곳곳에서 국민에게 불편을 주고 있는 민주노총이 스타벅스코리아에 노조결성을 권고했지만 무노조 트럭시위 주최측은 "당신들이 필요치 않다"며 "노조 없이도 22년간 식음료 업계를 이끌며 파트너에게 애사심과 자긍심을 심어준 기업"이라며 "트럭 시위를 당신들의 이익 추구를 위해 이용하지 말라"고 단칼에 민주노총의 권고를 잘라낸 바 있다. 이를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잘한일" "현명" "노조랑 손잡으면 쓰레기 됨" "무노조 오히려 믿음" "응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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