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체질개선 차원 단행, 하반기 이후 대규모 신규채용

롯데백화점이 창사 첫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희망퇴직 규모는 2000명이며 향후 대규모 채용이 계획돼 있다.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창사 첫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희망퇴직 규모는 2000명이며 향후 대규모 채용이 계획돼 있다. ⓒ롯데백화점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롯데백화점이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진행한다. 희망퇴직 대상자는 근속 20년 이상 직원 2000명이다. 이는 상반기 기준 롯데백화점 4700 명 직원의 42.55%이다.

24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롯데백화점은 사내 공지를 통해 다음달 8일까지 근속 20년 이상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한다고 알렸다.

롯데백화점이 첫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것은 조직 체질 개선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롯데그룹은 최근 그룹차원에서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조직 유연화와 군살빼기를 진행해왔다.

롯데하이마트는 작년 3월 25년 이상 근무한 50세 이상 직원 대상 희망퇴직을 접수한 바 있다. 또 롯데마트는 창사 23년 만에 처음으로 10년차 직원 대상 희망퇴직을 실시해 80여명이 퇴직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IMF 때부터 대규모로 점포수를 늘려왔고 여상 졸업 직원 대거 채용하면서 근속 20년 이상 된 직원이 많아졌다"며 "최근 신규 점포를 내며 조직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어서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

롯데백화점은 희망퇴직 지원자에게 임금(기본급+직책수당) 24개월 치와 위로금 3000만 원을 지급한다. 또 자녀학자금도 최대 3200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아울러 11월 한달 동안 유급휴가를 주고 4개월 간 재취업 교육을 제공한다.

이번 희망퇴직 대상자 직급은 사원부터 부장까지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고 하반기 이후 대규모 신규채용을 단행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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